[Seoul Player] 현영민의 FC서울 통산 기록.JPG

현영민은 원래 울산의 프랜차이즈 스타였지만 2009 시즌이 끝난 뒤 서울의 김치곤과 트레이드 되어 서울에 입단했습니다. 당시 김치곤과 현영민은 각각 서울과 울산의 주장을 맡고 있었고, 선수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구단에 의해 추진된 이적이었기에 해당 트레이드는 K리그 팬들 사이에서도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런데 현영민은 서울로 트레이드 된 뒤 입단식에서 서울 구단으로부터 생각지도 못한 푸대접을 받았습니다. 트레이드가 이뤄진 후 현영민은 정장을 입고 구단에 첫 인사를 하러 갔지만 구단 직원들은 환영식은 커녕 그에게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단지 홍보팀 직원 한명이 보도자료 송고를 위해 사진 한장을 촬영한 게 전부였습니다. 그래서 현영민은 독기를 품고 동계훈련에 강하게 임했고, 2010년에 주전으로 활약하며 서울의 더블에 기여했습니다. 그리고 2013년 2월까지 팀에서 3년 2개월 동안 활약하다가, FC서울에서 코치를 했던 안익수 감독의 부름을 받고 서울을 떠나 성남으로 이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