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벌 논란 개인적인 감상.txt

우선 난 서울라이트 운영자라는걸 먼저 밝히고,

요 며칠간 여왕벌 떡밥으로 익게에서 글이 좀 올라오는 것 같아서 정독하다가 글을 남기기로 결심함.

개인적으로 보고 느낀 후에 드는 감상은

뭐 사실 전부 서로 조심해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함.

나조차도 몇번씩 내 신상이 드러나거나 혹은 친목질 비슷하게 변할 수 있는 글을 적기도 했었으니깐 뭐 솔직히 나도따로 할 말이 없긴 하다만..

어쨌든 서로 조심해야 하는게 맞아

커뮤니티가 망하는 지름길은 친목질이고,

특히 지난 몇년간 알싸나 웃대, 도탁스 같은 커뮤니티가 예전에 비해 화력이 떨어진건 특정 여성회원에 대한 관심이 쏠렸기에

나머지 회원들이 불만을 갖게 되었고, 일이 터졌던걸로 기억함.

물론 여성회원들은 억울할수도 있음.

남자 회원들은 그냥 본인 일기 써놓고도 아무 말 안듣는데,왜 여자 회원들이 조심해야하는지.

하지만 정말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함.

난 커뮤니티를 정말 오랫동안 해봤고, 다양한 곳을 해봤거든.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커뮤니티를 시작해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계속 쭈욱 해봤는데 남자들은 어쩔 수 없이 여성회원 글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고 반응하게 되더라.

그렇게 되면 나중에는 일반 회원들은 그 부분에 대해 소외감을 느끼거나, 혹은 불편함을 느끼게 돼서 떠나거나 욕하거나 둘 중 하나가 되지.

난 솔직히 여성이라는 것 드러나는게 문제 자체는 아니라고 생각함.

유니폼이나 옷 관련으로 물어볼때 자신이 뭐 키가 몇이라서 어떤 사이즈가 어울리느냐 등등으로 충분히 드러날수도있고, 현수 잘생겼다 아님 동진이 남자답다 이런 얘기 하면서 본인이 여성이라는게 드러나는건 충분히 그럴 수 있고 그냥 그렇구나 할 수 있음.

하지만 자신이 여성인 것을 드러내면서 그냥 본인얘기 하는건 난 반대야. 친목이 생기지 않을꺼라 장담을 하지 못하겠어.

난 정말 서울라이트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서울라이트가 다른 커뮤니티처럼 친목과 같은 사건으로 한번에 주저앉는 일이 생기지 않길 바란다.

남자 회원들도 동일하게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