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관심 없는게 뻔히 느껴지는데 왜 마음을 못 접겠지?
수업 때 팀플 같이 하는 여자 있는데 외모도 그렇고 볼수록 성격도 내 취향이라 관심 생김.
조 모임도 하고 수업 시간에 자리도 옆자리다 보니 수업 시작전 얘기하면서 좀 친해짐.
카톡 자체는 그분도 답장 뒤에 질문 식으로 물어봐서 어찌어찌 이어지는 편이긴 한데 그 카톡 답장 텀이 좀 많이 느림(진짜 짧아도 몇 십분, 기본이 몇 시간, 심할 땐 하루 뒤에) 뭔가 묘하게 착해서 내 대화를 받아주는 느낌.
그리고 카톡으로 대화 자체를 한 3번 밖에 안 하긴 했지만 선톡 온건 한번 뿐임. 그것도 중간고사 시험 범위 묻는 거 한번.
아무튼 이런 거 보면 딱 나만 관심 있어하고 그분은 이성으로 나한테 아무 관심이 없는 게 딱 느껴짐.
그걸 알고 난 뒤로 마음 접고 부담스럽게 안 해야 겠다고 다짐하고 티를 안내야겠다고 마음 먹고 있는데 막상 마주치면 들떠서 다짐하기 전처럼 행동하게 됨.
캠퍼스에서 우연히 마주치면 되게 반가워하면서 인사하고, 괜히 말 걸고 싶어서 입고 있는 옷이나 착용한 악세사리 칭찬하고.
그 분이 좀 애교 있는 성격이라 애교라도 나오면 나도 모르게 웃게 되고.
여기서 조금이라도 더 나아가면 끝이 어떻게 될지 뻔한데 계속 마음이 진정이 안되는데 이거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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