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강아지가 아프다는 글 쓴 사람인데
결국 이겨내지 못하고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언젠간 올 줄 알았던 이별이지만 너무 빨리 온듯하다
울적하고 공허하고 인생의 낙을 잃은 것 같다
이 아이가 내 인생에서 정말 컸었나보다
허전한 집에 들어가기가 무섭고 내 방에서 나오기도 싫다
하지만 언제까지 우울해 할 수 없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야겠지
아이도 그걸 원할테고
본인 인생의 절반 이상을 투병을 하고 약을 먹으며 살아왔는데 이 아이나 우리 가족이나 충분히 최선을 다했다
화장하기 전에 아이 다리에 가족들 머리카락을 빨간 실로 묶었는데 다음 생에 만나겠지
사랑하고 고마웠다 그리고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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