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기억하는 사람 있을란지 모르겠네,오랜만에 왔는데 이런글이여서 미안해:)

다들 나 기억해?쌍둥이 언니때문에 울면서 글올린사람이야,그게 한참전이여서 기억못하는 사람도 있겠지..?그때 댓글보니까 세상이 너무나도 따뜻하더라고..ㅎㅎ그동안 현생이 치이기도 하고,슬퍼도 그걸 한탄할틈도없이 바쁘게지내느라 여기 못왔어,그러다가 정말 너무 힘들어지니까 여기가 생각나더라고,그동안 여기서 큰 위로도 받고, 덕분에 살아갈 용기도 얻었어.다들 너무너무 고마워.                                                                  그때 누가 그랬어,뒤집어 엎든지 울던지 어떻게든 해서 다음글은 좋은소식 전해달라고 했는데...약속 못지킨것같네..미안해..:) 이제 울고불고 한탄할 힘도 없는느낌..알아?지금 심란한데 또 무기력해지는 느낌이야..무슨일이냐고..?

언니가...집을 나갔어..뭔소린지 모르겠지? 이글쓰기까지 난 같은나이에,같은가족인사람이지만 계속 그애 눈치보고,옆에서 흘끗흘끗 비위맞추고,떨면서 지냈어,항상 그랬던건 아니지만 계속 그애 신경은 곤두서있었고 난 1분1초,잠깐잠깐조차가 숨막히고 떨리더라, 그 긴장감,슬픔 잊으려고 공부에 전념도해보고 소설도 써보면서 시간을 보내려고 했는데 그게..안되더라...내가 서론만 너무 길었던거 같지?무슨일이 있었는지...말할 기운도 없다..진짜 나 왜이러냐..ㅎ진짜 다 내탓같거든??오늘 걔가 집나갔다고 했지?정확히는 나갔다가 안들어온거야...엄마랑 대판했어...내가 오늘 어디 갔다오고,버스타면서 멀미해서 너무 피곤하고 힘들어서 친구랑 약속잡는데 30분정도 늦은시간에 만나는게 어떠냐고했다?그런데 니가 피곤한건 내알빠 아니란듯이 원래 만나고싶던 시간에 만나자고 그러는거야,난 진짜 피곤했어.그래서 엄마도 좀 늦춰주면 안되냐고 했는데 친구한테 그럼 난 지금 나갈게 그러고 혼자 만나버리더라?다행이 그친구가 착하고 눈치빠른 친구라서 내가 30분있다가 합류해도 되냐고 하니까 편하게 쉬고 만나자고 보내주더라. 근데 여기까지 상황만은 문제가 없어보이는데,문제는 얘(언니)가 카톡할때도 니가 어디 갔다온걸 어쩌냐는 식으로 니가 어디갔다가 늦게온건데 왜 나한테 맞춰야하냐는 식으로 보내고,엄마가 뭐라고 설득해도 들은척도 안하고 엄마가 약간 화나시니까 바락바락 대들더라,정말 그 엄마는 화나고 걘 대들고..진짜 너무 위축되고 무서웠어.

걘 결국 엄마랑 대판하고 먼저나가고 난 30분있다가 갔거든?그리고 결국은 들어올때 안들어오겠다더라...나 진짜 어떡해?이따가 과외도 같이받는거 있는데 선생님이 뭐라 생각하실까..?걔가 평소에도 나 눈치보게하고 엄마말도 들은척도 안하고 계속 틱틱거려서 엄마가 좀 그런거 충고도 하시고 싫어하셨는데 오늘 기여코 터진거지..이건 내 입장이라 자기합리화된거라고 생각할수도 있겠는데 걔가 엄청 이기적이였데 엄마가 보기에도 내가 불쌍할정도였나봐..

근데 이게 내잘못아닌거,머리론 이해가 된다?근데 마음이..진짜 마음이 나때문인거 같아..내가 그냥 참고 평소처럼 그냥 평소처럼 참고 일찍나가면 됐는데..그럼 평소처럼 좀 살벌해도 넘어갈수 있었을텐데..근데 내가 못참아서..그런거 같고..너무 속상하고 그게또 다 내잘못인거 같아...너무 심란하고..내일 온라인수업은 아쩔거고 저녁에 과외도 어쩔건지..모르겠어..나 너무 무섭고..엄마도 포기하신것 같은데..어떡해...?진짜 기가 다 빠진거 같아..어떡하지..? 나때문에..또..그냥 참으면 되는데 그냥 평소처럼 잠깐 참으면 됐던걸 내가부풀여 버린거 같아...나때문에 이렇게 되버렸어..나 왜이렇게 무능한걸까..?또 나때문에 문제가 생긴거잖아..참을수 있는걸 또 못참아서 이렇게 된것같아..좀더 어릴때도 이렇게 살벌했던적이 있었던거 같은데 어떡하지.? 과외선생님 눈치보이는건 어떡하고..아직도 악몽으로 나오는 그거..다시 반복할 자신이 없는데 어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