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글] 내가 처음으로 마킹했던 선수
실력이 정말 뛰어나진 않았음
단단한 체구와 강한 킥력, 왕성한 활동량, 좋은 수비력이라는 장점이 있었지만
시야가 좁았고, 기술적인 부분이 많이 떨어졌고, 압박에 약했고, 강한 킥력을 중거리슛 외에는 사용하지 못했음
키라도 컸으면 센터백이나 좀 더 다양한 역할로 활용됐을 수 있었겠지만 170대 후반이라는 좀 애매한 키였고
데뷔시즌부터 주전급 선수들 줄부상으로 기회잡았는데 잘해주고
11시즌엔 구멍난 라이트백으로 주전, 12시즌 전반기까지 고명진 하대성의 뒤를 받히는 수미로 주전이었다가
최현태보다 활동량은 떨어지지만 압박대처능력이 좋았고 볼전개가 좋았던 한태유에게 밀려 후반기는 벤치
13시즌엔 수비형미드필더라는 자리가 없어졌지만, 그래도 경기 나올때마다 항상 최선을 다해줬던 선수
14시즌 마치고 군대에 갔으나 갔다오니 자리가 없어지며 조용히 다른팀으로 이적
제파로프, 몰리나, 하대성, 데얀, 고명진 등 화려한 선수들 사이에서 항상 궂은 일 해주며 기복없이 1인분은 해주던 선수
마치 학교에서 축구할때 내 모습 보는 것 같아서 마킹하게 됨
추천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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