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는 허무했지만... 서울의 플랜 B ‘4-4-2’는 경쟁력 입증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216&aid=0000123817
투톱으로 나선 박동진, 일류첸코 조합도 괜찮은 합을 보여주었다. 일류첸코카 최전방에서 싸워주면 박동진은 주변에서 찬스를 엿봤다. 첫 골도 일류첸코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자 박동진이 놓치지 않고 마무리했다. 또 측면 미드필더 정한민과 나상호도 수시로 전방까지 가담해 공격 숫자를 늘리며 수원FC 수비진을 압박했다. 역습 상황에선 3명 이상의 공격수가 빠르게 전환을 하며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슈팅이 골대에 맞고 득점이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되는 등 결정력이 아쉽긴 했지만 최근 답답했던 공격력에 비해서는 한층 나아진 모습이었다.
시즌 내내 동일한 전술로 일관하던 서울은 최근 플랜 B도 매섭다는 것을 입증했다. 가용 센터백 자원의 스피드 문제로 수비 뒷 공간이 헐거운 약점이 노출되자 안익수 감독은 포메이션 변경을 통해 전체적인 수비 안정감을 이끌어냈다. 질식수비를 위한 전술 변화가 아니었다는 안익수 감독의 말처럼 그가 꺼내든 4-4-2 포메이션은 공수에서 모두 개선된 면을 가져왔다. 이제 결과만 좋으면 금상첨화다.
추천인 23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