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프로축구리그 중단 및 연기, 내전 가능성 증가… 영국 연구 결과
코로나 19 사태로 전세계 프로축구가 중단 및 연기되며 각 국가들의 내전 가능성이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토퍼스대학교 경영학 연구소, 영국 호그와트 퀴디치 연구소 등의 연구진이 포함된 공동 연구팀은 전 세계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성인 축구팬 약 7891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14일동안 축구를 보지 않고 자택에 자가격리된 상태로 혈압테스트와 심리검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최대 18년간 추적 관찰해 축구와 분노지수의 연관성을 살폈다. 그 결과, 매주 1회 이상 지지팀의 경기를 시청하다 축구 경기를 보지 못하는 사람은 분노지수와 혈압이 최소 60%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노지수의 상승으로 인해 지역사회에서 폭동이 일어나고, 군 내부에서도 화를 다스리지 못하고 내전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 공동 연구팀의 결론이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나타난 정확한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다. 다만,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미 '훌리건'과 같은 사례가 있던 것 처럼 축구가 사람의 분노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국 하버드의 유럽야구 연구팀이 약 12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도 2주일 이상 축구를 시청하지 못한 그룹일 경우 분노지수가 높아진다는 것이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알렉산다르 페시치 박사는 "축구는 해로운 것이다"고 말했다. 영국 질병관리본부의 이크롬 알리바예프 박사 또한 "축구라는 스포츠는 해로운 스포츠이며, 특히 유아청소년기에 있는 아이들은 부모들이 아이들을 축구를 알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MLB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Major League Baseball)'에 최근 게재됐다.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191006/97752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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