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무거운 마음' 서울 윤종규, "최종전 보는데 너무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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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최종전에서 잔류를 확정 지었다. 윤종규는 경고 누적 징계로 경기에 참가할 수 없었다. 당시 심정을 묻자 "(고) 요한이 형, (이) 한범이와 경기장을 찾았다. 아…. 정말 서울 선수 입장으로서나 팬 입장으로서 경기를 보는데 너무 힘들었다. '실점하면 어떡하지'란 걱정이 들었고,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란 생각도 들었다. 첫 번째 득점이 나왔을 땐 당연히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후반 들어서 '실점하면 안 돼'라고 계속 속으로 외쳤다. 두 번째 골 당시에는 '이건 됐다'라는 생각과 함께 가지고 있던 부담감이 덜어진 느낌이었다. 경기가 끝나고 나서는 마지막으로 남은 FA컵 2경기만 계속 생각났다"라고 떠올렸다.
리그에서의 아쉬움을 모두 털어낼 기회가 왔다. 서울은 전북 현대와 FA컵 결승전을 치른다.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차전,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을 치른다. 윤종규는 "우리가 제일 잘했던 경기를 떠올리면 올 시즌 개막전이었다. 그때의 모습을 선수들 다 같이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 많이 하겠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공약을 묻자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당연히 유니폼을 주고 싶다. 그리고 축구화 등 모든 걸 선물하겠다. 다만, 하의만큼은 입고 있어야 하니까 조금 고민하겠다. 팬들이 제일 원하는 건 유니폼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윤종규는 마지막으로 수호신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올 한 해 너무나도 힘든 시즌을 보냈는데, 우리를 항상 응원해준 수호신 팬들에게 감사하다. 또한, 정신 차릴 수 있게 얘기해준 부분과 우리가 이겼을 때 같이 즐기는 문화가 있었기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 한 시즌 동안 수호신 팬들이 무거운 마음을 지니고 있었는데, FA컵 경기에서만큼은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알렸다.
윤종규, "최종전 보는데 너무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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