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가 안좋다 안좋다하지만 난 중원 문제가 더 심각해보임

오늘은 우리가 중원에서 볼을 너무 못 가졌고 실수도 중원에서 나옴

수비가 아예 잘못이 없다는건 아니지만,

애초에 2,3번째 골은 중원에서 쓸데없이 안뺐겼으면 될 일이였음.

내가 작년에는 수비수 3명이 3인분하고 있는거 맞나 생각했었는데

오늘은 미드필더 3명보고 같은 생각했음.

알리야 특별히 못한건 아니지만 오늘 경기만보면 사실 무장점에 가까웠다 싶고

오스마르랑 주세종은 서로 다운다운효과를 냈던것 같음

주세종이 중미로 기용되면서 의도적으로 커버 범위를 넒게 가져가려는건 느껴졌음

다만 우리 팀 후방의 빈공간을 메꿔주면서 패스 연결고리가 되는게 원래 장점이였고

본인도 빈공간을 찾아 들어가면서 패스할 곳을 찾는게 필요한 선수인데

상대와 부딪히면서도 빠르게 패스 줄 곳을 결정 내려야하는,

상대의 압박과 패스를 줘야하는 본인의 위치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거 같음

또 이게 주세종의 문제로 끝나지만은 않았던게,

오스마르도 수비에 치중하자니 주세종이랑 겹치고 

주세종 믿고 전진하기엔 수비진과 간격이 벌어지는걸 메꿔줄 선수가 없음

그말은 오스마르가 볼 탈취하러 전방 압박을 나갔는데 실패하거나,

오늘 실점 직전 장면처럼 오스마르가 볼 탈취를 당하면 바로 3선과 센터백 사이의 공간이 드러나고

여기서 우리 센터백들이 수비에 도전해야되는 상황이 오는데

이를 조율해줄 선수가 스위퍼 자리에 기용되는 선수고 그래서 김남춘의 부재가 크다고 느껴졌던 경기.

다시말하면 중원에서 경기를 장악하는 능력이 자의로든 타의로든 떨어져서

김남춘의 역할을 가중시켰던 경기에서 김남춘이 부상으로 교체됐고

그 연쇄효과가 딱딱 다 이루어졌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였던 경기가 아닐까 싶음..

어차피 공격 둘 미드셋 제외하면 다 후방에 짱박아두던데

개인적으론 어차피 내려앉는 수비 보여줄거면 오스마르 내리고 주세종 수미로 쓰는게 걍 제일 베스트 같음

스토퍼를 적극 가담시킨다? 이거 어차피 약팀이랑 할때만 나오겠구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