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간 친구의 팀 인천

2022년 8월 제 가장친한 12년지기 친구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친구만 내비두고 저만 30살이 되어버렸네요.

어떤 분들은 저한테 위로라며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질거라고했지만 정말 쉽지 않네요. 아직까지도 아침에 울컥울컥 감정이 올라오니까요.

그 친구는 인천팬이였고 저는 서울팬이라 서로 장난식으로 서로의 팀을 놀리면서 서울, 인천 경기 둘다 홈구장 직관을 같이가기도 했었습니다. 

몇년도 인지는 기억이 나진않지만 인천이 강등이 될수도 있었던 경남 원정도 같이 갔었고 fa컵 결승에서 두팀이 만났을때도 같이가서 제가 엄청 놀렸던 기억이 있네요 ㅋㅋ

그친구 소원이 인천이 아챔한번 나가서 영문 유니폼 하나 장만하는거였는데 그걸 못보고 간 친구가 원망스럽기도 불쌍하기도 합니다. 

개막전 일정이 정해졌을땐 정말 싱숭생숭 하더군요. 하필 또 인천이라니

평상시같으면 지금쯤.. 카톡으로 경기 관련해서 서로 엄청 이야기 하고있을텐데 

이제 리그 개막하니까 괜히 기분이 이상해져서 평상시 작성하지도 않던 글 작성해봤습니다..!

긴글 죄송합니다. 그냥 친구한테 하고 싶은말 못하는 이 마음 풀곳이 없어서 설라에 써봤어요!

ps 친구한텐 미안하지만 개막전은 우리가 이기는걸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