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이 정말 문제이긴 하네..

전반전까지는 지루하게 느껴지더라도 중원에서 압박 거칠게 하면서 패스 미스도 유발하고 위협적인 찬스도 딱히 안 내줬는데, 이게 후반전 되니까 반대로 되어버림. 

그래도 센터백 오버래핑을 버리고 중원에 더 신경쓰는 전술의 변화를 가져간 것 같아서 이건 칭찬해주고 싶다. 무조건 4백으로 바꾸기보다는 3백에서 중원을 더 두껍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내 생각이 조금 통한 듯. 

허나 아직은 선수들 모두가 90분까지 체력이 안 받쳐주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많은 분들이 그러실 거고.

우리가 무서워하던 문선민이나 오세훈은 덕분에 나름 잘 봉쇄했다고 보는데 진짜 갑자기 체력 떨어지고 세트피스 한 방에 수비수한테 실점한 게 너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