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라의 개랑안티갤화 논란(?)에 대한 소견
슈매 승리 이후로 이런 이슈가 나오는게 어느정도 이해는 돼.
여기는 엄연히 설라고, 북붕이들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인데 서울보다 다른팀 얘기가 많이 나오는게 불편할 수 있다고 봐.
하지만, 그러한 데에는 분명히 이유가 있는것 아닐까?
최근에 해축 맨시티 팬들 얘기를 들어보면 본인이 응원하는 팀이 지구최강클럽이 된것만큼 맨유가 맹구소리 들으면서 조롱받는게 기쁘고, 야구 LG 팬들 얘기를 들어봐도 본인팀이 1위를 달리는것만큼이나 두산이 LG에 비비지도 못할 순위로 떨어진게 기쁘다고 하더라구.
맨시티가 수십년간 맨체스터의 아류구단 취급 받고, LG가 십여년간의 암흑기를 거치며 두산에 눌려왔던 기간 동안 그들이 받았던 수모를 되갚아줄 기회가 왔으니 당연한거겠지.
마찬가지로 북붕이들(특히 어느정도 구력이 쌓인 사람들)도 개랑들이 그동안 벌인 온갖 악행과 선동을 짧게는 몇년, 길게는 20년 가까이 상대했던 입장이다보니, 단순한 순위 차이 정도가 아닌 무려 '개랑 강등'이 가시권에 들어온 이 상황이 미치도록 기쁜게 난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해. 북붕이=안티개랑이라는 등식이 성립하는 데에는 충분한 명분과 이유가 있다는건 굳이 일일이 사례들을 열거하지 않더라도 우리 모두가 이미 알고있고.
설라인들중 대부분이 서울의 우승은 본 경험이 있겠지만 개랑의 강등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잖아? 상상만 해왔던 순간을 인생 최초로 경험한다는 것은 언제나 설레는 일이기에, 어쩌면 우리의 우승만큼이나 개랑의 강등을 간절하게 보고싶을거야. 나 역시 마찬가지고.
그러므로 굳이 이러한 문제 때문에 북붕이들끼리 불필요한 불협화음을 내기보다는, 해당 이슈에 관해 본인이 어떤 생각을 가졌든 서로가 서로의 입장을 좀 더 이해해보려 노력하는 분위기가 형성된다면 좋겠다는 바람이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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