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설레발은 무조건 금물이라 생각
마지막 수원 원정에서 이기고 다같이 수원강등 외칠 때만해도 아마 저들과 이제 더는 볼일 없을 거라고 대부분 생각했을텐데
결국 또 다시 이렇게 만난 것 보면 이게 결코 그저 우연이라고만 생각되지는 않는다
어쩌면 우리가 올시즌 중요한 경기들에서 계속 미끄러졌던 부분들이 쌓이고 쌓여서 여기에까지 다다른게 아닌가 싶은데..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서라도 내일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승리해줬으면 좋겠다
물론 이전 3번의 슈퍼매치 모두 승리한 좋은 기억이 있고, 상대 에이스의 부재와 더불어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등 우리에게 여러 호재가 있기에 굉장히 기대가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결국 이 경기도 하나의 또 다른 슈퍼매치일 뿐
게다가 상대가 벼랑끝에서 죽기살기로 나올 것도 분명할거고
이전 3번의 맞대결을 완전히 무시할 것은 아니지만, 오히려 이번 맞대결은 그와는 또 다른 경기임을 선수들도 분명히 인지했으면 좋겠네
개인적으론 사실 지난 3번의 맞대결보다는 우리가 상스 진입에 실패했던 전북전을 좀 더 상기해보면 어떨까 싶기도 하다. 정말 유리하고 좋은 상황이었음에도 끝까지 냉정함을 지켜내지 못해 결국 한 해 농사를 아쉽게 한 부분이 있는데..
이처럼 내일 경기도 마찬가지로 쟤네나 우리나 모두 얼마나 끝까지 냉정하게 침착하게 자기 플레이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싸움일 것 같음. 그 부분에서 기캡이 어제 비챔에서 해준 말도 일리가 있을 거고..
비록 올 시즌 우리가 원하는 결과에 도달하지 못했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 한해 선수들과 코칭스탶 분들이 보여준 노력에 대해서는 충분한 박수와 신뢰를 보내드리고 싶다. 그리고 이러한 우리의 신뢰에 걸맞게 선수단도 내일 경기에서 그에 대한 보답해줄 수 있음 좋겠고
다들 추운 날씨에 준비 탄탄히 하고 내일 만날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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