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하지 못한 FC 서울의 어쩔 수 없는 내림세
https://sports.new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343&aid=0000093228
지금 서울은 최 감독도 그렇고 선수들도 그렇고 많이 지쳐 있다. 언제까지 최 감독의 지도력과 전술에 기댈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미 풀 시즌을 소화한 듯 젖 먹던 힘까지 다 짜낸 선수들에게도 더 이상을 바라는 건 욕심이다. 물론 중위권은 유지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아직 그 정도 힘을 갖고 있다. 그러나 그 이상은 무리다. 인간의 한계에 부닥친 이들에게 무작정 한계를 뛰어넘어야 한다고 강요하는 건, 경기장 밖에 있는 이들의 욕심이다.
만약 서울이 더해야 할 때 적절한 수준만이라도 더했다면 어땠을까? 엄청난 투자나 대단한 선수의 영입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전력의 유지 차원에서라도 힘을 모았다면 어땠을까? 그렇다면 현재 K리그1의 우승 레이스는 여전히 3강 구도가 아니었을까?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강한 힘을 낼 수도 있지 않았을까? 더해야 할 때 더하지 않은 서울, 그래서 서울의 내림세는 정말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리고 하나 더. 지난겨울과 지난여름, 더해야 할 때 더하지 않은 것의 대가를 치르고 있는 서울은 지금의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지 퍽 궁금하다.
추천인 3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