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told] "너무 많이 바꾸려 했다" 선수단에게 사과한 김기동, '원 팀'된 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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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감은 높았지만, 단 기간에 많은 것을 바꾸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김기동 감독은 '남 탓'이 아닌 자신부터 돌아봤다. 김천과의 경기를 앞둔 김기동 감독은 "강원전 이후에 선수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동계 훈련을 제대로 함께 준비하지 못하면서 아직 팀을 완성하지 못했는데, 1라운드부터 상대에 따라 조금씩 변화를 주다보니 혼돈이 있었다. 너무 많은 것을 바꾸려고 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열심히 하려 한다. 예전 모습에서 탈피하려고 하는 모습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선수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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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의 믿음에 경기력과 결과로 답한 서울이다. 서울 선수들은 김기동 감독의 사과와 소통이 '원 팀'이 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선제골의 주인공 조영욱은 "오히려 감독님에게 선수들이 죄송하다고 이야기했다. 선수들이 전술을 이해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감독님과 따로 얘기도 나눴고 저 역시 선수들 잘못이라고 얘기했다. 그래도 감독님이 뜻한 대로 90분 내내 잘 흘러가서 다행인 거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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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원 팀'이 되고 있었다. 시즌 초반 아직 김기동 감독의 축구가 완벽하게 나오지는 않고 있지만, 조금씩 분위기를 만들며 경기력은 좋아지고 있다. 여기에 김기동 감독의 리더십이 선수단내 자리를 잡으면서 '원 팀'이 되고 있는 서울이다.
이제 남은 것은 일관성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주장 기성용도 "물론 처음부터 경기 내용도 좋고, 결과도 얻으면 좋겠지만 아직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에 완성이 됐으면 좋겠지만 지금은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버티고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팬들이 조금 더 지켜봐주셨으면 좋겠고,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를 때까지 잘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며 팬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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