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의 변
제가 마지막으로 한 말씀 드려도 될까요. 제가 준비한 부분을 좀 읽겠습니다. 제목은 그냥 '사퇴의 변'으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평소 FC서울이라는 구단은 한국 축구의 분명한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구단이라고 생각해서 의사결정을 내리는 상황이었다. 당시 11위였다. 내 명예는 뒤로하고, FC서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겠다는 마음으로 했다' 이런 말씀을 드린 적이 있다.
지금의 내 마음도 변함이 없다. FC서울이 더 발전하려면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분과의 약속이자 내 마음의 다짐을 지키기 위해 부임 후 최선을 다했다. 추구한 바를 이루지 못하고 중도하차한다. 내 능력이 부족해 내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생각한다. 추구했던 바를 이루지 못하고 중도하차하게 돼 그동안 성원해주신 모든 분께 죄송하다.
다만, FC서울은 한국 축구를 선도하고 우리 사회에 건강한 메시지를 전파해야 하는 팀이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멀리서 수호신이 돼 응원하겠다. 지난 2년 동안 믿고 맡겨주신 구단주님, 선수단 지원하느라 수고한 구단 프론트, 지원스태프, 비바람 가리지 않고 전국 방방곡곡 함께 해준 서포터즈 여러분, 그리고 구리 훈련장 잔디 관리하시는 분 등 보이지 않는 곳의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마지막으로 우리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감사합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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