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물병사태는 언젠가는 벌어졌을 일임
내가 입문한게 10년도 초반인데 그때는 알싸같은데서 서울팬이라고 말하면 조리돌림당하고
뭐 축구 사이트 어딜가든 ㅂㅍ ㅍㄹ 얘기하면서 그냥 이유없이 욕먹었지
오프라인에서도 서울팬이라면 폭행이 어느정도는 정당화되는 분위기였고, 원정다니면 항상 단체로 걸개든 응원구호든 서울 까는 내용으로 이지매질이 엄청 심했었음
그러다보니 처음 창단때 수호신의 지향점은 클린 서포팅이었지만 얻어맞기만 하지 말자고 타나토스가 나왔지
인천애들도 뭐 우리 때리는거 그냥 재미로 했겠지 걔네가 진짜 연고에 대한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고 그랬겠나 싶어
그러다 북갤 → 설라가 생기면서 서울팬들의 구심점도 생기고, 억울하게 얻어맞는게 말이 안되는걸 논리로 받아칠 집단이 생겼는데, 인천 울트라스애들은 아직도 예전 프레임(서울놈들 재미로 때리는 놈들)에 갇혀있던거지
20년 후에 우리도 감정 안좋아져서 걔네 사람취급 안하는데, 아마 인천애들은 우리 감정 이해 못할거야. 할 생각도 없고
아마 '아니 ㅍㄹ이면 때려도 되는거 아닌가? 쟤네 왜 우리한테 ㅈㄹ함?'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네
거기에 인천 구단문제인지 울트라스 코어 문제인지 인천 뭐 사실 예전에 우리 팬들한테 맥주 붓고 유니폼 찢고(안찢어졌나?벗겼나?) 최근에는 광주키퍼한테 침뱉고 원래부터 재제가 안돼서 폭주하고 있었는데, 그 상황에 상황판단 못하고 '원래 얻어맞기만 해야되는 ㅍㄹ놈들이 우리한테 반격하네'하면서 이번 물병행위를 정당화했다고 생각함
그래서 물병을 던졌든 관중이 난입했든 이런 소요사태는 언제든, 어떤 방법으로든 발생했을거라고 생각해. 그게 이번 물병 던진 사태로 터져서 그렇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인천 구단도 팬들 단속 더 잘 했으면 좋겠고, 그 코어 팬층이라는 놈들도 정신차리고 재미로 남 때리는 행위(폭행이든 욕설이든 뭐든) 그만 했음 좋겠다.
인천은 2013년부터 우리 팬들을, 구단을, 선수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위해를 가해왔지
어차피 터진 사건이면 이 사건을 계기로 인천도 구단차원에서는 가해자 출입금지같은걸로 유야무야 넘어가려하지말고 관중 소요사태 재발방지를 위한 깊은 고민 한번 하고, 팬차원에서는 정신차리고 한 층 더 성숙해졌음 좋겠음. 어차피 해체될게 아니고 계속 봐야 한다면
ps. 축구선수들한테 물병던지고 침뱉는게 스포츠판에서 진짜 발생해서는 안되는 ㅍㄹ짓이야
그라운드 열몇명 있는 선수들 대상으로 단체로 물리적인&정신적인 위해를 가하는게 인륜을 저버린게 아니면 뭐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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