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 박주영이 말하는 달라진 서울 '흐트러지지 않는 힘'
"슈퍼매치는 항상 중요한 경기다.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이 경기 이기면 많은 걸 얻을 수 있고, 졌을 때 질타도 받는 중요한 경기"라며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박주영은 이날 페널티킥으로 단일 클럽 슈퍼매치 최다 득점 선수가 됐으나 "오늘 페널티킥을 넣었지만 좀 더 선수들을 위해서 많이 뛰어줘야 했는데 그런 부분이 아쉽다. 그래도 그런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을 넣어서 선수들이 좀 더 편안한 경기할 수 있던 것은 괜찮았다고 생각한다"며 개인 기록의 의미보다 이날 팀을 위해 공헌한 것이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박주영은 수원이 예전보다 약해진 것인지 묻자 "그렇게 생각하진 않는다"고 했다.
"수원도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겠지만 항상 수원과 경기할때 기대가 되고 강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좋은 경기하도록 준비를 잘 해왔고 그게 잘 나온 거 같다."
16호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베테랑 박주영은 지난 시즌과 차이를 묻자 "딱히 좋아진 거 같진 않다"며 꾸준히 뛸 수 있었던 것이 활약의 배경이라고 담담하게 설명했다.
"우리가 생각하는 목표가 있겠지만 목표를 앞세우기 보다, (그러다가) 놓친 경기도 있기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를 잘 치러야 목표를 가질 수 있다. 목표를 위해 앞서가기 보다 선수들이 마음적으로나 안정적으로 경기하도록 해야 한다."
박주영은 서울이 강해지기 위해 정신력이 중요하며, 정신력은 그저 열심히 하는 게 아니라 꾸준하게 균형을 유지하고, 일관성을 갖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정신력이 열심히 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가진 것을 놓치지 않고 경기장에서 잘 보여줄 수 있는 것, 그것을 90분 동안 유지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서 많이 좋아졌다. 골을 먹었을 때나, 넣었을 때 경기를 주도하고 잘 이끌어가고 밸런스를 갖고 흐트러지지 않는 것 좋아진 거 같다. (염기훈에게 실점한 이후 상황) 그런 부분도 마찬가지다. 골을 먹었고, 분위기를 그들이 가져가지만 잘 버티고, 밸런스를 잘 잡고 볼 빼앗았을때 잘 연결해서 가면 딱히 큰 문제 보이지 않을거라고 했다. 선수들이 잘 따라준 거 같다."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477&aid=000021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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