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단서 이런짓…” 상벌위원장이 환기 발언? ‘물병투척’ 징계 떠나 수장 자격 없다, 비판 여론 [SS포커스]
https://www.sportsseoul.com/news/read/1430367?ref=naver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백종범이 어떻게 할래?”
“구단 지도부의 태도가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저는 봐요.”
인천 유나이티드와 FC서울전에서 발생한 인천 서포터즈의 ‘물병 투척 사건’과 관련해 지난 16일 열린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에서 나온 ‘수장’ 조남돈 상벌위원장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상벌위는 인천 구단에 제재금 2000만 원과 홈 응원석 5경기 폐쇄 징계를, 앞서 인천 팬을 자극하게 하는 승리 세리머니를 펼친 서울 골키퍼 백종범에게는 제재금 700만 원 징계를 결정했다. 서울 구단은 백종범의 징계에 반발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 사태의 본질과 징계에 관한 옳고 그름을 떠나 조 위원장의 태도는 K리그 구성원 전체에 반감을 사고 있다. 이날 프로연맹은 상벌위가 열리기 전 미디어를 대상으로 현장 스케치를 허용했다. 그런데 조 위원장은 다수 취재진과 카메라 앞에서 징계 대상자인 백종범이 출석하지 않은 것을 언급, “이거 백종범이 어떻게 할래?”라고 반말하며 “구단 지도부의 태도가 심각한 문제가 있다. 정신을 못 차린다. 구단에서 나서서 지금 이런 짓을 하니까”라고 말했다.
징계대상자의 상벌위 출석은 의무가 아니다. 조 위원장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상벌위 수장이 위원 앞에서 주위를 환기하는 듯한 발언을 한 건 명백히 문제 삼을 만하다. K리그 구단 한 고위 관계자는 “상벌을 따지는 민감한 자리에서 리더인 위원장이 그런 말을 한다는 건 심각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구단의 사무국장은 “‘연맹’이라는 개념이 무엇이냐. 공정한 룰 속에서 회원사를 지원하고 잘하게 만드는 것 아니냐. 그런데 구단이 큰 영향을 끼치는 상벌위를 앞두고 수장이 그런 말을 하면 위원은 무슨 판단을 하겠느냐”고 비판했다.
댓글 달아주셨는데 못보시는 분 있을까봐
여기 링크로 들어가셔서 추천 눌러주세요!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468/0001061714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