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수는 마무리가 아쉬웠을 뿐, 우리팀에서의 업적은 고평가 받아야 함
김기동과 린가드, 강상우, 최준을 데려왔는데도 성적과 경기력이 이 모양이면 이 팀은 ㄹㅇ로 선수가 문제가 맞았고, 애초에 강등돼도 이상하지 않았던 팀이었음. 원래 18시즌에 강등돼야 맞았는데 그걸 욘스가 긴급수술해서 19시즌에 마지막 불꽃 피웠고 20~21시즌은 약빨이 떨어져서 전형적인 강등권 팀의 모습이 됐음.
그런 팀으로 21시즌 하스왕은 솔까 말도 안 되는 기적이었고, 이건 황새의 16시즌 리그 우승만큼이나 대단한 업적이라고 봐야함.
22시즌은 리그에서 9위로 겨우 잔류했지만 FA컵에서 결승까지 갔고 상위스플릿 문턱까지 갔음. 물론 대진운도 감안해야 하지만 대진운을 잘 따르는 것도 실력의 일부임. 16강 상대 제주와 4강 상대 대구는 절대 쉬운 팀이 아니었음.
그리고 23시즌은 국대 톱 황의조 쥐어주니까 시즌 초엔 울산이랑 우승경쟁했고 사퇴 직전까지도 아챔권~상위스플릿 순위였음.
비록 이 팀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지도 못했고 상위스플릿 진출에도 실패했지만 진작 강등당해도 할 말 없는 팀을 중위권까지 끌어올린 건 정말 고평가 받아야 한다. 김기동조차 방도를 못 찾을 정도로 선수단이 처참한 건 팬들도 예상 못했을 거다. 안익수가 멱살잡고 우리를 살려놓은 덕분에 상위스플릿과 아챔이라는 계속 꿈을 꿀 수 있는 거고, 2부에서 고통받는 걱정도 안해도 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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