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주의,데이터 주의) 2020 J리그 아디다스 요코하마 홈 유니폼 리뷰

올초에 1998 프랑스 아디다스 홈 유니폼 사려고 고민 중 매북 vs 요코하마 아챔 경기를 보다가 이 유니폼이 눈에 들어왔다.

결국 나는 1998 아디다스 프랑스 유니폼은 비싸기도 하고 올드레플이라 옷 기능도 떨어질거라(본인은 실착주의) 자기최면걸어 이 유니폼을 알아봤다.

근데 일본쪽에 돈을 주기는 싫고 무엇보다 풀마킹이 된 것만 팔아 값이 너무 비쌌다.

나는 스폰서가 너무 조잡하고 그런걸 싫어하고 딱 전면부 하나만 들어간 걸 보통 선호하는데 구글링 하던 중 노스폰 버젼을 발견했다. 

그것도 프랑스와 스페인 사이트에서... 영국 배대지를 쓰니 정말 빨리왔다. 오히려 추석기간이 겹쳐 우리나라 내에서의 배송이 더 늦은 듯 하다...

(사진 똥손주의)

본격적으로 유니폼 리뷰. 스폰서가 아무것도 없다. 2020-2021 시즌 아디다스 유니폼 템플릿 답게 V자 비스무리 한 넥라인이 있다. 딱 기본 킷이다.

다만 양팔 시보리 부분 흰색/빨간색 부분은 기본킷에는 없다. 아디다스 재팬쪽에서 살짝 변형한듯 하다.

 이걸 저번에 말했듯 전면부에 SAMSUNG 스폰 넣고 엠블럼 위에 태극기 넣고 양 팔에 K리그 패치 붙이면 이뻐지지 않을까 한다. 난 리얼리티는 그리 신경 안쓰니까.

뒷면. 아무것도 없어서 좋다. 

난 수많은 아디다스 유니폼이 있지만 실착주의라 서울 유니폼하고 나이키 브라질 호나우두 유니폼 뺴고는 아무것도 마킹을 안했다. 패치는 했을지언정..

 참고로 J리그 버젼은...

조잡하다. 저걸 다 업체에 맡겨 탈착하자면 시간도 시간인데 돈이 어마무시하게 나오고 무엇보다 흔적도 약간 남기 마련이니까...

참고로 이 유니폼의 품번, FI2781이다. 참고로 정말 불가사의한게 일본 내수용 품번은 (아디다스 재팬 공식 사이트 기준) EV7803인데...

이런식으로 국내용/해외용의 품번이 다른 케이스를 처음봤다. 처음에는 내가 산게 짝퉁인고 하니 그것도 아니다. 구글링하면 요코하마 유니폼이 나온다.

※참고로 진/가품을 구별할때 제품코드를 구글에 검색해서 내가 산 제품이 나오면 진품이 99% 맞다고 보면 된다.

둘의 차이점이라면 위에서도 말했듯 해외용은 노스폰이고 내수용은 스폰이 덕지덕지 붙어있다. 갈라파고스화과 심한 나라라 그런지 참 여러 면에서 신기한 나라다.

사족으로 개랑은 12년인가 13년부터 아디다스 내에서 티어가 올라가 자체 디자인도 해주고 아디다스 택에 구단 엠블럼도 박아주는 등 요코하마보다 더 나은대우를 받았을텐데 개랑 유니폼은 해외에서 중고말고 정식으로 팔린걸 들은 적이 없다. 그냥 시대가 바뀌어서인지... 모르겠다.

내가 플래시를 키고 찍어서 그런지 아디다스 로고가 금색으로 나온 듯 한데 하얀색이다. 난 아디다스 로고만 봐도 찐인지 짭인지 느낌이오는데 이건 정품이다.(?) 가품의 그 조잡하고 허접한 느낌이 없다.

요코하마 엠블럼. 일본 내수용은 위에서 보았듯 별이 4개 붙어있다. 아쉬운건 프린팅이 아닌 튼튼한 자수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파란옷과 하얀색/빨간색 시보리. 청백적이 이렇게 완성되서 저 시보리 아니었으면 이 옷 안샀다.

해외 XL 사이즈. 한국 아디다스 표기 사이즈 기준 110~115 사이인데 실 체감은 올 시즌 유니폼 115보다 기장도 좀 길고 더 크다. 참고로 난 기장이 엉덩이까지 덮는걸 좋아해서 완전 크게 입는다고 한다...

어깨 삼선 라인. 16-17부터 생뚱맞게 옆구리에 삼선 넣드니 17-18시즌부터는 어꺠 삼선이다. 예전처럼 삼선이 팔까지 내려오면 좋을텐데 왜 이렇게 디자인 하는지 이해가 안간다. 옆구리 삼선도 민소매 쪽에나 해주지...

옷 앞면 오른쪽 하단에든 이런 귀여운 우산 모양이 있다. 개랑들도 얘네 따라서 이런 퍼포먼스하는데 요코하마가 더 멋있다. 아마 얘네가 원조겠지?

왼쪽 하단에는 아디다스 유니폼 기능인 AEROREADY라 되어있는데... 아마 17-18시즌까지가 그냥 레플 기준 Climacool이었는데 이리 바뀐거 같다.

당연히 이거 입는다고 엄청 시원하다 그런거 없다.

예전에는 아디다스/나이키 하면 기능 개쩔고 할 줄 알았는데 걍 하자만 없고 내구성 조금 더 좋고 별거없다. 그냥 이름값 느낌.

이제 마지막으로 입어보니 역시 내 눈에는 이쁘다. 목 부분이 좀 파여있지만 어차피 난 아디다스 테크핏이나 나이키 컴프레션같은 이너웨어 입어서 걱정이 없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