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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컵] <수도권컵> 순위 산정 기준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수정했다. 그리고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Seoulite title: POTM3 나상호Seoulite 38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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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fcseoulite.me/free/3060524 복사

저번에 올렸던 <수도권컵> 결과표에서는 단순히 리그 순위가 높은 팀이 당연히 <수도권컵> 순위도 높은 듯이 표시했다.

그 결과 서울과 수원이 항상 우승경쟁을 놓고 경쟁하는 양상이 나왔다.

https://fcseoulite.me/free/3025571




하지만 비수도권 팀과의 리그 경기까지 포함한 결과를 놓고 <수도권컵>이라고 할 수 있을까?

애초에 <수도권컵>이 벤치마킹한 <캐스캐디아컵>도 참가팀 간의 리그 경기만을 반영하여 순위를 산정한다.

그래서 <수도권컵> 참가팀 간의 리그 경기 반영하기로 했다.

다만, 스플릿제를 도입하는 K리그1의 특성을 감안하여 다음을 기준으로 순위를 산정하기로 했다.

(1) FINAL A > FINAL B

(2) 승점

(3) 득실차

(4) 승자승




그 결과,

정말 놀랍게도,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왔다.

그렇다.

서울은 알고보니 수도권컵의 절대강자였던 것이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다름 아니라, 서울이 한 시즌 동안 벌어들이는 승점의 절반 가까이를 <수도권컵> 경기들에서 쓸어담는다는 뜻이라고 생각된다.




어디 한 번 시즌별로 살펴보자.

<2013시즌> 1위 서울 / 2위 인천 / 3위 수원 / 4위 성남

예전 같은 부정확한 기준 하에서는 서울과 수원이 일방적으로 우승경쟁을 했겠지만, 보다시피 엄밀하게 산정한 기준 하에서는 인천도 생각보다 그럴 듯한 경쟁 상대가 된다. 이는 거꾸로 말해 인천의 경우 서울보다도 더 <수도권컵> 경기에서 벌어들이는 승점이 시즌 전체 승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2014시즌> 1위 서울 / 2위 수원 / 3위 성남 / 4위 인천

&

<2015시즌> 1위 서울 / 2위 성남 / 3위 수원 / 4위 인천

기억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2014시즌과 2015시즌은 매북과 수원이 우승 경쟁을 놓고 다투던 때다. 결과적으로 매북이 2회 연속 우승을, 수원이 2회 연속 준우승하였다. 지금 매북이랑 수원이 서로 으르렁거리는 건 사실 이 즈음부터 크게 증폭되기도 하였다. 그런데 보다시피 리그 전체에서는 준우승을 했던 수원이 <수도권컵> 순위가 리그 순위에 걸맞지 않다. 이는 즉, 수원의 우승 경쟁에 고추가루를 뿌린 1등 공신들이 다름 아닌 서울, 성남, 인천이란 뜻이다. 정작 고추가루 가장 열심히 뿌린 건 이 세 팀인데 수원팬들은 아직도 매북과의 경쟁에서 본인들 뒷심이 부족했다고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고 보면 <수도권컵> 안에 더비 경기가 정말 많이 얽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슈퍼매치(서울-수원), 경인더비(서울-인천), 수인선더비(라고 나무위키에 써있더라, 인천-수원), 현재는 더비 관계라 하기 어려운 구 동대문더비(서울-성남-제주)나 라이벌전이 맞는지조차 의심가는 요즘의 계작살(혹은 구 마계대전, 성남-수원)까지... 묶어서 볼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어서 그렇지 막상 묶고 나니 어떻게 그렇게 고추가루를 열심히 뿌렸는지 조금 알 거 같기도 하다.




<2016시즌> 1위 서울/ 2위 수원 B. / 3위 성남 / 4위 인천 / 5위 수원 F. 

<수도권컵> 순위 산정 이래 처음으로 스플릿 데이에 우승팀이 바로 결정된 시즌이었다. 그만큼 서울이 뛰어났던 것도 있지만, 서울을 제외하고 단 한 팀도 파이널A에 진출하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하니... 이 시즌은 <수도권컵>의 거의 고정 멤버인 서성수인 외에 수원FC가 참가하여 리그의 절반 가까이(5팀/12팀) 팀들이 <수도권컵>을 치른 시즌이기도 하다. 현재 K리그2에서 수원FC와 서울 이랜드의 포스트시즌행이 유력한 상황인데, 다음 시즌에 <수도권컵>에 뉴페이스가 등장할 지 기대해볼 만하다. 궁금하다면 K리그2 포스트시즌을 챙겨볼 것을 추천한다.




<2017시즌> 1위 서울 / 2위 수원 / 3위 인천

우선, 2016시즌에 성남이 "2020시즌 서울"(=감독대행의 대행 체제라는 비상식적인 운영)하다가 강등됐다. 물론 우리는 잔류했지만 성남은 승강 PO 상대였던 강원이 부정 선수를 출전시켜서 승리를 거두는 바람에 강등됐다. 강원은 생각만큼 클린한 구단이 아니다 이 일로 성남은 강원을 상대로 법적 분쟁까지 가서 승소했고, 강등 결과를 바꿀 수는 없으니 경기 결과만이라도 바꿔달라고 연맹에 요청했으나 이미 "매수 = 승점 9점 삭감" 사태(심지어 저 당시 매북의 ACL출전권을 박탈시킨 것은 연맹이 아니라 호주 측에서 문제제기를 해서다. 즉, 호주 측의 항의가 없었다면 매북이 다음 시즌에 ACL에 출전하는 흑역사가 생겼을지도...), "리얼돌 벌금 = 매수 적발 벌금" 사태에서 탈한국적 죄질 감각을 가졌음을 보여준 엿맹은 그저 엿맹했다.

아무튼, 처음에는 2014시즌, 2015시즌과 마찬가지로 도대체 어떻게 ACL 진출에 실패한 서울이 자력으로 ACL 진출에 성공한 수원을 제치고 <수도권컵> 1위에 등극했는지 이해가 안 됐다. 또한 저때까지만 해도 어떻게 수원이 서서히 추락 중인 서울을 상대로 1승도 못 거두는지 이해를 못했다. 그리고 정리하면서 깨달은건데 2017시즌에 정규라운드 홈/원정 배분 진짜 실화인가 되묻고 싶을 정도로 개인적으로는 별로라고 생각한다.




<"그 시즌" (aka 2018시즌)> 1위 수원 / 2위 서울 / 3위 인천

서울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수도권컵>을 놓친 시즌이다. 2016시즌 이후 두 번째로 스플릿 데이에 <수도권컵> 우승팀이 바로 결정된 시즌이기도 하다. 신기하게 이 때도 서울이 꼴찌는 아니다. 비록 승강 PO에 떨어진 건 인천이 아닌 서울이었지만 말이다...ㅠ

리그 순위가 11위였던 것을 생각하면 역시나 <수도권컵>에서 리그에서의 성적보다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음을 알 수 있다. 이 때도 서울한테서 1승도 못챙긴 수원은 지금 생각해도 미스테리한 감이 있다. 승점자판기 DNA라고 봐야하나...?




<2019시즌> 1위 서울 / 2위 성남 / 3위 수원 / 4위 인천

2016시즌 당시 스플릿 데이에 <수도권컵> 우승을 확정지어 버리던 서울로 잠시나마 돌아왔던 시즌이다. 지금 생각하면 2019시즌 자체도 신기한 시즌이다. 스쿼드가 지금이랑 압도적으로 다르다 뭐 이런 수준은 절대 아니었음에도 선수들이 100% 이상의 능력치를 발휘할 때 무슨 일을 저지를 수 있는지 제대로 볼 수 있었다. 2014시즌의 데자뷰? 부디 앞으로도 이 때처럼만 <수도권컵> 팀들 전부 뚜까 패고 다니는 서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뿐이다.




<2020시즌> 수도권컵 1위 경쟁 가능팀: 수원, 서울, 인천

보다시피 이번 시즌 남은 <수도권컵> 경기는 딱 하나다. 10월 31일 토요일 오후 3시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경인더비 FINAL.

이번 시즌은 <수도권컵> 순위 산정 이래 처음으로 전 참가팀이 같은 FINAL 라운드에 배정된 시즌이기도 하다. 물론 FINAL A가 아니라 전원 FINAL B란 게 함정이지만...;; 거꾸로 말하면 요즘 K리그1에서 강세를 보이는 팀들이 전부 비수도권, 즉 지방팀이란 뜻이기도 하다. 특히나 요즘 광역시를 연고로 하는 시민구단들이 대구를 기점으로 새로운 운영모델을 확립해가는 중이라 <수도권컵> = FINAL B가 되지 않으려면 서성수인 전부 부단히 노력해야 할 것이다. 물론 인천은 내년에 K리그2에서 노력하길 바란다.

일단, 강등에 대해서. 이미 알겠지만 현재 강등 후보는 세 팀이다: 부산, 성남, 인천. 개인적으로는 인천 강등을 바라고 있다. 원래부터 경인더비로 얽혀 있긴 하지만 이번 시즌 유독 악연이었던 상대가 인천인 감이 있다. 서울이 악연을 직접 끊길 바라지만, 어찌되었든 성남이나 부산이 강등될 가능성도 열려 있고, 부산이 강등되는 경우 상황에 따라서는 다음 시즌에 2016시즌처럼 리그의 절반 가까이(5팀) 팀들이 <수도권컵> 경기를 치르는 상황도 가능할 거 같다. 원정 가기 편해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미 다가오는 경인더비 FINAL에는 많은 게 걸려있다. 세 팀의 강등 운명이 걸려있음은 물론이고, 서울로서는 ACL 전 마지막 실전 경기이기도 하고, 시즌 폐막식이기도 하지만, 이 경기에서 이번 시즌 <수도권컵> 우승팀이 결정된다. 현재 상황은 수원이 득실차에서 서울에 앞서 1위지만 서울이 마지막 경인더비에서 최소 승점 1점만 얻어도 이를 역전시키고 <수도권컵> 절대강자답게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부디 승점 3점을 얻어 인천도 강등시키고, <수도권컵>도 우승하고, 행복하게 리그 폐막식을 맞이하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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