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섭 감독 "FC서울, K리그 대표 구단 위상 되찾게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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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를 계속 이끌었다면 수월할 수도 있었을 텐데, 부담감이 더 큰 서울을 택한 이유는.
▲ 광주를 어느 정도 안정되게 했고, 제 역할은 거기까지라고 생각했다. 서울이 다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구단이 되도록 만들고 싶어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서 선택했다.
-- 광주와 서울의 정체성은 아무래도 다를 텐데,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은.
▲ 선수 구성이 가장 고민이다. 서울의 방향성에 대해 구단과 얘기했고, 걸맞은 선수를 구성하고자 노력 중이다. 기존에 서울에서 잘해 온 고참 선수들이 있고, 가능성 있는 어린 선수도 있는데 조화가 중요하다. 어린 선수들을 잘 키워서 주축이 되고 한국 축구를 이끌어 가도록 하는 게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 서울에서의 목표는.
▲ 개인적으로 서울이 있을 곳은 상위 그룹이라고 생각한다. 우승권에서 전북과 울산의 강력한 라이벌이 돼야 한다. 올 시즌 당장은 어렵더라도 노력하겠다.
-- 목표를 이루기 위한 감독님의 축구를 정의한다면.
▲ 전체적으로 조직력이 좋고 밸런스가 안정된 팀을 만드는 게 개인적인 철학이다.
-- 선수들에게 미팅에서 얘기한 건.
▲ 변화된 마음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이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팀으로서의 위상을 되찾자고 했다. 서로 소통하며 합심해서 하나의 팀이 되자고도 얘기했다
-- 수원 삼성과의 라이벌 대결을 밖에서는 어떻게 봐왔고, 임하는 각오는.
▲ 너무 부러운 경기였다. 제가 감독으로 치른다고 생각하니 긴장도 되지만, 중요성을 잘 안다. 팬들이 즐길 수 있는 경기력을 보이겠다.
-- 올해 사령탑이 바뀐 팀이 많다. 꼭 잡고 싶은 팀이 있다면.
▲ 공교롭게 저와 인연 있는 감독들이 많다. 홍명보(울산) 감독님은 제가 존경하고 대표팀에서도 만났었기에 기대된다. 김상식(전북), 김도균(수원FC) 감독 등과도 개인적인 친분이 많아 기대된다. 재미있는 스토리가 나올 것 같다. 서로 경쟁심과 자존심이 있으니 꼭 이기고 싶다.
-- 최근 서울이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부임했다. 팬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 특히 작년에 여러 안 좋은 소식이 많았는데, 그건 지나간 일이다. 올해는 기쁘고 즐거워하실 만한 소식을 많이 들려드리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힘 주시면 전보다는 더 좋아진 다른 서울을 보실 수 있을 거다.
-- 서울에는 오래 뛴 고참, 스타 선수들이 많다. 기대하는 부분은.
▲ 본인들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주고,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으니 소통하며 노하우도 전수해줬으면 한다.
-- 개성이 강한 선수들을 하나로 만드는 게 그동안 서울 감독들의 고민이었다.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 아직 따로 미팅하거나 얘기한 건 아니지만, 그런 점을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 같은 축구선수였고, 하나의 목표를 가진 팀의 일원이니 어려움도 서로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 나이 차이도 크지 않아서 상대로 본 선수들도 있으니 이해와 소통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 국내에서 전지 훈련을 하게 됐다. 예전과 다르게 준비할 게 있다면.
▲ 날씨가 서울과 큰 차이가 없어서 부상이 우려된다. 다치지 않는 데에 최대한 중점을 두고 건강을 조심해야 할 것 같다.
-- 포지션마다 보강이 필요할 텐데 계획은.
▲ 구단과 상의 중이다. 외국인 선수를 포함해 최대한 우리 팀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선수를 찾고 있는데, 잘될 거로 생각한다. 영입에 애써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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