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경기 다시보기로 보면
공격의 방점이란 무엇인가
진짜 그놈이랑 몰리나만 보면 됨
그놈도 공중볼 경합을 싫어하고 몰리나도 공중볼이랑 무관해서
크로스 후 득점은 많이 없는디
(당장 기억나는 게 몰리나의 스콜피온이랑 바이시클, 전남 상대로 그놈 헤딩골말고 기억이 안나네)
많은 득점이 박스 근처에서 썰거나
파이널 서드 앞에서 어그로 끌어놓은 다음
몰리나나 후반기 에스쿠데로가 키핑능력 바탕으로 상대 무너뜨리고
그놈 마무리라서
이기는 축구란 이런 거구나 느낌이 나옴
에스쿠 전에는 최태욱이 1득점을 한 건 기억나는데
그 이후 기억은 없고...
하대성도 대단한 게 경기 전체를 장악하면서도
두 선수 움직임에 맞춰서 스루패스 적절히 찔러줌
그러다가 어느새 박스 안까지 가서 득점하거나 그러고
왜 사람들이 하비 하비 하는지 알 수 있음
고명진은 하대성 보조랑 왼쪽 몰리나가 파고 들어갈 때 하프윙을 하면서
오버래핑하는 아디에게 잘 맞춰줌
당시 기준으로 개축에서 저런 식으로 축구 운영이 가능하구나 싶을 정도로
근데 의외로 재미는 꽤 없어
진짜 안정적으로 운영하는데 최우선을 둬서
센터백부터 탄탄하게 올라가다 막히면 다시 센터백부터 차근차근 시작임
전개 속도도 아무래도 당시 공격진 나이가 있다 보니 마냥 빠르지도 않고 그래서 다이나믹하진 않음
그렇게 잘하는데 왜 개랑한테 못 이겨서 팬들이 버스 앞에서 눕게 됐느냐 하면
이건 다른 북갤러들이 설명해줄 듯
난 일부러 그 시즌 슈퍼매치 안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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