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고철전 1경기에서 한찬희는 분명 보기 좋았었음
그러나 고철전에서 보여준 장점이 좋았다고 이것만 더 살리려고만 한다면, ㅈ망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글을 쓰기에 앞서 나는 선수가 팀에서 주전으로 발돋움하는 건 3가지 유형이라 생각한다
1. 자기 장점을 장인 급으로 발전시킨다
2. 자기 단점을 보완해서 팀과 감독의 니즈에 맞는 선수가 된다
3. 어느 포지션이건 가리지 않고 이해하면서 뛰며 만능 땜빵임을 증명한다
이상적으로는, 선수가 선택할 수 있는 건 보기와 같이 3가지다
다만 이건 이상적인 거지, 현실적인 거랑은 거리가 있다
선수는 기계가 아니고 선수를 둘러싼 상황이나 환경 또한 폐쇄적인 비디오게임이 아니니까
너 단점 보완해! 한다고 기계처럼 단점 보완이 잘 되는 것도 아니고 선수 본인의 에고가 있어서 나씨나길을 시전하기도 한다
가령 매북에서 그래서 주전에 밀려 우리한테 임대를 오게 된 한승규처럼
(이 경우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이후의 뚜렷한 답도 없으니 누구도 잘못된 건 아니라 본다)
너 장점 살려! 해봤자 현실적으로 장점으로 주전을 못 먹은 선수라서, 정확히는 동 포지션에 자기를 상회하는 선수가 있다는 거니까 결국 나갈 때까지 못 먹는 경우가 허다하다
가리지 않고 땜빵짓 하는 것도 말이 쉽지, 현실은 김한길처럼 실패한 포변이 많다
결국 선수 따라 상황 따라 얼마든지 1.을 해야할 것 같은 선수가 2., 3.을 해야할 수도 있고 반대일 수도 있다
현재 한찬희의 선수 개인 면모는 놔두고 상황을 보면 1.이 어려울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본다
(사실 한찬희만 해당되는 게 아니다 누가 기성용과 오스마르를 3선에서 겹치는 장점으로 이길 확신이 있을까 결국 주세종조차 장점으로 못 이기고 주전에서 밀렸는데)
그렇다면 2. 아니면 3.이라고 생각하는데
우리 영입을 보면 3.을 할 정도로 센터톱과 센터백을 제외하면 포지선이 빈약까지는 아니라고 본다
(물론 자원들의 기량은 별개지만)
결국 2.가 한찬희에게 있어, 서울에게 있어 최선이라는 주관적 결론을 도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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