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유혹에도 꿋꿋이 버텨줬으면"…기성용이 유럽파 후배에게 건네는 진심
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468/0000744381
기성용은 “사실 (유럽에 있는) 여러 후배와 종종 연락을 주고받는다”며 “나도 유럽에서 못 뛴 시기가 있지 않았느냐. K리그나 중국 등 아시아에서 (출전 보장 등) 좋은 조건으로 연락이 오면 달콤한 유혹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자신이 선택하는 건데 개인적으로 후배가 무엇을 선택하든 다 이해할 수 있다”며 “다만 유럽이 배울 게 많은 환경인 건 틀림이 없다. 살아남는 게 말처럼 쉽지 않지만 끝까지 버텨줬으면 한다. 그래야 개인과 한국 축구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성용은 ‘단짝’이자 2010년대 함께 유럽 무대를 경험한 구자철(알 가라파) 얘기도 꺼냈다. 구자철도 지난해 기성용, 이청용처럼 선수로 늦지 않은 시기에 K리그 유턴을 고심하고 있다. 구자철은 지난 2019년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와 계약 종료 이후 카타르 알 가라파에 입단하며 중동 무대를 경험하고 있다. 기성용은 “자철이에겐 ‘지금 잘 뛰고 있으니까 K리그 복귀는 좀 더 나중에 생각해도 되지 않느냐’고 했다. 해외 경험은 소중하다. 국내에 와서 다시 나가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니까 도전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도 유럽에서 왜 중간에 들어오고 싶지 않았겠나. 그때 ‘버티고 이겨내라’고 조언한 분이 많았고 그 영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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