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둘리볼' 완성한 기성용과 오스마르의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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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이 공격에 집중할 수 있었던 이유는 뒤에 오스마르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오스마르는 가장 많은 인터셉트(11회)를 기록하면서 상대가 역습에 나설 때마다 흐름을 끊었다. 인터셉트 11회 기록은 2위(3회)와 3배 이상 차이 나는 기록이었다. 공을 차단한 후에는 직접 예리한 중거리 슛을 때리기도 했고 정확한 패스로 공격 전개의 시작점 역할을 하기도 했다. 오스마르는 기성용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슈팅 횟수(3회)를 기록했고, 패스(78회)는 가장 많았다.
오스마르와 기성용은 한 수 위의 경기력으로 박 감독의 후반 승부수 전략을 100% 완수했다. 둘의 활약에 힘입은 서울은 체력이 떨어진 광주를 상대로 경기를 완전히 주도했다. 후반에만 7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11차례 슈팅을 퍼부었고, 역전까지 성공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박 감독은 계획대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게 해준 기성용과 오스마르를 언급했다. "상대가 수비형 미드필더 2명을 두기 때문에 기성용을 전진 배치했다. 뒤에는 오스마르가 있고, 기성용이 공격도 잘하는 선수기 때문에 한 단계 위에서 공격을 풀어주길 바랐다. 이 점이 주효했다"고 승리 요인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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