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진정하고 크리켓 빨자
심신이 평온해짐
흰옷 입고 하는 정식 매치 한번 보면 정신이 어질어질해질텐데 5일동안 진행됨.
예를들어 호주랑 뉴질랜드가 정식 테스트 매치룰로 붙으면. 양팀 주장이 모여서 동전 던지기로 이긴쪽이 공수를 정하고 게임은 시작.
뉴질랜드가 코인 토스 이겨서 먼저 공격을 하겠다고 했다 치면 호주는 뉴질랜드 공격 10명을 모두 아웃시킬때 까지 계속 수비임
야구와는 다르게 공을 쳤다고 뛰어야 되는게 아니라서 그냥 못칠 공이면 흘려 보내거나 아니면 그냥 배트로 공을 막아버림.
10명이 다 잡힐때까지 이닝은 종료되지 않음. 그걸 2번 해야함.
대충 진행상황을 설명하면
Day 1: 뉴질랜드가 3명이 아웃되는 동안 200점을 냈다
Day 2: 200/3 에서 다시 시작. 나머지 7명이 다 아웃될때까지 계속 호주는 수비. 근데 오늘도 나머지 7명을 다 못잡고 5명만 잡은채 뉴질랜드 는 300점을 더 냈다
Day 3: 500/8 에서 다시 시작. 나머지 두명 잡을때까지 계속 수비. 드디어 다 잡았다!! 뉴질랜드 1이닝 최종 점수는 600점. 아직 플레이 시간이 남았네? 그럼 그대로 공수교대해서 남은 시간동안 호주가 공격. 플레이 시간 끝 기준으로 호주는 80점에 아웃 7명 (ㅈ망한 케이스)
Day 4: 뉴질랜드는 나머지 3명을 잡기위해 계속 수비. 근데 ㅈㄴ게 잘 버텨서 400점까지 끌어올리고 아웃은 1명밖에 안됨
Day 5: 마지막 날 플레이 시간이 다 되어갈때 드디어 3명을 마저 잡고 호주는 599점. 뉴질랜드에게 딱 1점 모자라서...
패배 해야 할것같지? 그냥 무승부임. 경기가 성립하려면 양 팀은 무조건 2번의 공격과 2번의 수비를 해야함 (예외는 서로 한번씩 공격을 완료했을때 지고 있는 팀이 최소 200점차로 지고 있다면 그대로 또 이어서 공격. 그때 점수차를 메꾸지 못하면 그대로 그냥 패배. 대충 홈팀이 이기고 있으면 9회말 없는것과 비슷).
한 마디로 10명을 잃는동안 점수를 ㅈㄴ게 내고 상대 10명을 잡는동안 실점을 최소화해야함. 또 1번씩 공격이 끝나면 다시 그걸 반복. 근데 5일이 다 가기전에 저게 안끝나면 Draw로 끝임. 그냥 하하호호 무승부.
근데 정작 무승부는 또 Tie라고 양쪽이 다 2이닝씩 했는데도 최종 스코어가 저러면 진짜 무승부인 Tie로 찍힘.
저래서 국가대표 투어 시리즈 보면 분명히 5경기 했다는데 시리즈 스코어는 1-0으로 마감하는 경우가 많음. 한 경기만 승패가 갈렸고 나머지는 전부 5일동안 게임을 못끝내서 Draw.
티타임과 런치 타임이 존재하는 최고의 스포츠.
룰이 이해가 안되지? 그게 정상이야
추천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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