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사실 기성용때문에 이 클럽 응원 시작했어요
당시 가장 가까운 클럽이 서울이어서 아빠가 처음 데려간 축구장이라 쭉 응원한것도 있긴한데
결국 결정적인건 그 처음간 구장에서 뛰던게 기성용,이청용, 박주영이었는걸요
아직도 기억나는게 아빠가 어린이회원인가 등록해주고 받은 박주영 포토카드를 애지중지 하면서 당시엔 신분증도 없었으니 신분증 자리에 그 카드 넣고 자랑하고 다닐 정도로 그 세 선수가 가장 좋았어요 물론 그 선수들만 좋아하던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좋았지만, 소위 말하는 최애선수는 누구나 생기기 마련이죠
그래서 이번 사가때 너무 간절했어요
나를 k리그로 이끌게 한 선수가 다시 복귀한다고 하는데 그게 하필 전북이라 너무 속상했고, 각종 루머로 서울로 온다고 했을딴 하루종일 흥분해서 지냈어요
일하는것도 손에 안잡혀서 계속 휴대폰 보고 설라 눈팅하고 펨코 국축갤 눈팅하고
뭐 기성용이 나갈때 어떻게 나갔건, 나에게는 현 국내최고스타 손흥민보다도 더 중요한 선수인데 이런 선수 데려오라고 한다고 배척한다니 너무나도 슬픕니다
예전에는 돈이 없는 학생이고 이젠 알바비 벌어쓰는 성인인데 이사와서 사보고싶던 시즌권도 못사서 참 슬픈데, 오늘 이 사건으로 더욱 실망이 크네요 그들에게 나같은 존재는 얼마나 한심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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