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무엇보다 좋았던 건 팬들 응집력이었음
압도적 리그 1위팀이자
몇년동안 힘 못 쓴 상대인 울산을 맞이해서
감독 사임, 갑작스런 핵심 수비수 이적이란 악재도 겹침
그런데 그 어느때보다 함께 하자는 마음으로
더 열정적으로 응집한 팬들이 오늘 참 좋았어
같은 N석에서 목소리 낸 한명으로서
팬들로 가득 찬 N석의 머플러 물결
사자후부터 시작된 쩌렁쩌렁한 응원 크기
90분을 함께 버틴 간절함까지
올해 어떠한 직관보다 속에서 올라오는 무언가가
분명히 느껴졌던 경기였어
솔직히 경기결과는 아쉬웠어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했고
몇몇 선수는 실망스러웠거든
팬들은 보답받을 자격이 있어
경기장 안 뿐만 아니라 레트로 관련 열기만으로도
팬들은 구단, 선수단, 코치진 모두에게
모든 힘을 전달하고 있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팬들에게 보답하자
마음만 그럴 것이 아니라
경기력과 결과로 보답하자
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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