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감독님, 린가드가 잘하는 플레이는요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436&aid=0000082508
린가드의 가장 큰 장점은 공 없을 때 움직임이다. 좁은 공간에서 오랫동안 잔재주를 부릴 수 있는 기술은 없지만, 상대 수비보다 먼저 공간을 파악하고 달리기를 시작했을 때 동료가 패스를 넣어준다면 시원한 돌파도 보여줄 수 있다. 기동력, 전술이행능력, 활동량을 겸비했기 때문에 20대 시절에는 전방 압박과 수비 가담 능력도 좋았다. 맨유 선배 중 박지성과 비슷한 역할을 잘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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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의 장단점을 잘 살리는 김 감독의 전술이 린가드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서울에는 2선 자원이 풍부하고, 대신 드리블 돌파를 맡아 줄 수 있는 자원들도 있다. 린가드가 연결고리와 마무리 역할에 집중한다면 공을 잡는 시간은 길지 않더라도 많은 공격 포인트를 양산할 수 있다.
드리블이 장점과는 거리가 멀다 했지만 그건 맨유와 잉글랜드 대표팀 수준에서의 이야기였다는 걸 감안한다면, 서울에서는 새로운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오히려 공을 오래 잡고 활약하는 린가드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될 가능성도 있다.
활용방안이 어느 쪽이든, 린가드는 김 감독의 말을 잘 듣는 쪽이 이득이다. 선수를 잘 부활시키는 김 감독을 만난 건 린가드에게 행운이고, '린가드를 부활시킨 남자'가 될 기회를 잡은 건 김 감독에게도 행운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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