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박하면 후방 무기력…김기동의 “운이 없다” 넘어 FC서울 최대 난제로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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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이번시즌 전방 압박을 세차게 펼치는 팀에 유독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광주FC와 개막 라운드(0-2 패), 강원FC와 4라운드(1-1 무)도 그랬다. 기본적으로 센터백부터 빌드업이 불안하다는 평가가 짙다. 가장 안정적으로 지탱하던 국가대표 센터백 김주성이 발가락 골절 부상을 입은 뒤 불안감은 증폭했다. 그가 빠진 뒤 포항과 전북이 서울 약점을 집요하게 노려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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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압박에 지는 경향은 데이터도 증명한다. 축구 데이터업체 ‘비프로일레븐’에 따르면 서울은 전북전에서 단 11개의 태클을 시도했다. 전북(42개)의 4분의1 수준이다. 인터셉트도 9개로 전북(19개)에 10개나 뒤졌다. 볼 미스는 12개로 전북(7개)보다 5개나 많다. 서울은 패스 수에서 3793개로 한 경기 덜 치른 울산(3753개)에 앞서 12개 팀 중 1위에 매겨졌다. 그러나 공격 지역 패스는 574개(4위)로 울산(739개·1위)에 크게 밀린다. 그와 비교해서 중앙 지역 패스(2217개)와 수비 지역 패스(1002개)는 각각 1,3위에 올라 있다. 후방에서 주로 공이 도는 것이다.
서울은 8경기에서 11실점 했다. 상대 압박, 중원 싸움에서 밀려 실점으로 이어진 게 4골이다. 측면이 뚫리고 문전 싸움에서 져 내준 건 6골(세트피스 2골 포함). 공격 기회에서 득점력은 김 감독이 바라는 수준에 닿고 있으나 후방은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그가 “희망과 걱정”을 동시에 말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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