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설)👉 오산고 출신으로 연령대 대표팀을 거친 선수들 지금은 어디서 뭐하고 있을까? 5-1탄(오산고 1기부터 2기까지)(총 3부작 중 1편)

알아도 쓸데없고 신기하지도 않은 서울이야기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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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춘계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가 진행중이죠? 그로 인해 오산고 얘기, 유망주를 주제로 한 얘기로 잠깐 시끌시끌했어서 오랜만에 루팡도 좀 할 겸 유망주와 오산고를 관련한 주제로 알쓴신설을 조사해왔습니다. (원래는 5번째 이야기로 0점대 방어율 신화 신의손의 이야기를 쓰려고 했는데 일단 접어두고). 우리 자랑스러운 서울의 U-18인 오산고 출신이며 연령대 대표팀을 거친 선수들은 지금 어디서 뭘 하고 있을까요? 이 글은 2022년 2월 17일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오산고 시절 연령별 대표팀의 소집되며 KFA 공식 인증 '당시 주목을 받았던 한국 축구의 기대주'로 인식되던 선수들의 현재를 한 번 알아볼까요? 연령별 대표를 거쳤다는 건 일단 협회차원에서 '검증된' 유망주라는 뜻인데... 과연 기대만큼 성장했을까요? 아니면 미생으로 아직 때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오산고등학교는 2012년 8월 FC서울과 협약을 맺고 2012년 12월 27일 창단식을 진행했습니다. 즉 오산고 1기는 2013년도 신입생과 동북고 재학생들이 오산고로 넘어온 95년생, 96년생 선수들부터 시작입니다. 그러므로! 이 글은 2013년도 이후 U-17, U-20 연령대 대표팀에 '오산고 소속'으로 소집된 선수들을 소개하겠습니다. 

<95년생, 96년, 97년생 2013년 입학 오산고 1기>

들어가기에 앞서 황현수는 오산고 시절에는 연령별 대표팀 소집훈련이나 연령별 대표팀이 출전한 대회에 나간 적은 없습니다. 어? 현수가 왜 없어! 하시는 분들이 계실텐데 황현수 선수는 서울 입단 이후 U-22 SBS 국제청소년축구대회부터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윤승원 1995.02.11. MF/FW

- U-17 3경기 1득점, U-20 1경기, U-23 5경기 

2018 AFC U-23 챔피언쉽

오산고(동북고) -> FC서울(2014-2019) -> 김해시청축구단(임대)(2014) -> 대전하나시티즌(2020) -> 제천FC기적(2021-)

개명 전의 이름은 윤현오구요. 차범근 축구상 장려상을 받은 기대주였습니다. 별명은 오산고(동북고)의 베르바토프 별명 그대로 좋은 피지컬에 좋은 기술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았지만 프로에서 통할 만한 피지컬은 아니었고 이후 성장이 정체되며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국 축구에서 파넨카킥을 생각하면 구력이 좀 된 팬들은 윤승원을 떠올릴 수도 있는데요. 중요한 순간마다 파넨카킥을 시도할 만큼 좋게 말하면 담이 있는 선수였으나 최용수 감독은 철저하게 외면한 것으로 보아 평소 그의 성격 또한 어림잡아 짐작할 수 있겠습니다.(이후 여러 안 좋은 소식들이 들렸던 것을 생각하면...) 황선홍 감독이 서울과 대전에서 중용할 때에는 어느 정도 두각을 나타냈으나 결국 한계를 넘지 못하고 현재는 K5리그 충북권역에 소속되어 있는 제천 FC 기적에서 뛰고 있습니다. 

심제혁 1995.03.05. FW

U-14 4경기 3득점, U-20 8경기 1득점

2014 AFC U-19 챔피언십

오산고(동북고) -> FC서울(2014-2017) -> 성남FC(임대)(2017) -> 경주 한수원(2018-2019) -> 김해시청(2019) -> 화성FC(2021) -> 양주시민축구단(2022)

윤승원이 오산고의 10번이었고 심제혁은 오산고의 9번이었습니다. 별명은 구리 루니. 연령별 대표시절에는 돌파력이 좋은 공격수로 굉장히 주목을 받았고 매 소집에 거의 붙박이로 소집되어 많은 팬들이 기대했던 선수 중 한 명입니다. FC서울도 굉장히 많은 기대를 걸었던 유스였으나 프로레벨에서는 애매한 재능으로 한계에 부딫힌 이후 성장의 임계치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서울에서는 후반 막판 조커로 기회를 받았으나 그다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습니다. 2017년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된 성남으로 임대를 떠났으나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팬들의 원성을 많이 샀고 이후 프로레벨에서는 다시 주목을 받지 못하고 2018년 당시 네셔널리그였던 경주한수원으로 이적 후 김해시청과 화성FC를 거쳐 2022년 현재는 양주시민축구단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민규 1995.08.10. DF

U-17 3경기, U-20 12경기

중국 4개국 친선대회

2014 AFC U-19 챔피언십

2014 SBS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

오산고(동북고) -> 호남대(2014-2016) -> FC서울(2017-2019) -> 대전 시티즌(임대)(2019) -> 수원 FC(2020-) -> 부산 아이파크(임대)(2021)

박민규 선수도 오산고 시절 연령별 대표팀에 붙박이로 소집되던 풀백자원입니다. 빠른 발과 좋은 돌파력을 가진 측면 자원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습니다. 오산고 졸업 이후 우선지명을 받고 호남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2017년 서울에 입단하였으나 김치우, 심상민에 밀려 많은 기회는 부여받지 못했습니다. 2019시즌 소집해제 후 돌아온 고광민까지 가세하며 왼쪽 풀백경쟁에서 박민규 선수의 입지는 더더욱 좁아졌고 2019년 대전 시티즌으로 임대를 가 측면에서 교체자원으로 활약하며 폼을 끌어올린 후 20시즌 수원FC로 이적하여 한시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가치를 증명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김현욱에 이은 K리그2 전체활동량 2위를 기록할 만큼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조명받기 시작했으며 21시즌 페레즈 감독의 강력한 구애를 받아 부산으로 한 시즌 임대를 떠나 여기서 말 그대로 대박을 치며 리그에서 귀한 왼쪽 풀백 시장에서 자신의 주가를 한것 끌어올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황기욱 1996.06.10. MF/DF

U-17 9경기 2득점, U-20 8경기 1득점, U-23 8경기

2012 AFC U-16 챔피언십

중국 4개국 친선대회

2014 AFC U-19 챔피언십(예선)

2014 SBS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

2016 AFC U-23 챔피언십

2018 AFC U-23 챔피언십

오산고(동북고) -> 연세대(2015-2016) -> FC서울(2017-2019) -> AFC 투비즈(임대)(2017.08-2018.02) -> 전남드래곤즈(2020-2021) -> FC안양(2022)

황기욱 또한 엄청난 기대주로 평가받으며 청소년 대표시절 모든 연령대에 붙박이로 소집되었습니다.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로 연세대에서 담금질을 한 후 2017년 서울 입단 이후로 황선홍 감독이 중용하며 몇몇 경기에서 팬들이 기대할 만한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어느정도 기복이 있는 모습이 있었고 2019년 최용수 감독님이 부임한 이후로는 기회를 받지 못하다가 신성재와 함께 전남의 한찬희 선수 2대1 트레이드에 포함되어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전남으로 이적했습니다. 2020시즌 전남에서는 기량이 만개하며 주전 자리를 따냈고 2021시즌에도 팀의 대체 불가능한 주축으로 활약하며 FA컵 우승으로 커리어 첫 우승을 경험했습니다. 전남과 재계약이 지지부진한 사이 FC안양이 황기욱을 FC서울 출신임에도 아주 강력히 원해 영입에 성공하며 FC서울 출신 선수가 안양FC로 이적하는 진귀한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그 선수의 이전 소속이 어디인가?) 

정진욱 1997.05.28. GK

2015 U-18 상비군 1차 소집훈련 

오산고 -> 중앙대(2016-2017) ->  FC서울(2018-) ->  김해시청 축구단(임대)(2021)

오산고 재학시절 3학년 당시 팀의 주전 골키퍼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전기 리그 최소실점을 달성하는 동안 6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U-18 연령별 대표팀에 소집되기도 하며 주목을 받았고 졸업 이후 중앙대에 진학해 U리그를 경험한 후 2018년 우선지명을 받고 서울에 합류했습니다. 하지만 유현, 유상훈, 양한빈 등 걸출한 선배들에 밀려 출전 기회를 잡진 못했습니다. 2021시즌 김해시청으로 임대를 떠나 소소한 활약을 펼쳤고 2022시즌에도 FC서울에 합류하며 세컨 키퍼 자리를 놓고 새로 합류한 황성민, 후배 백종범 선수 등과 경쟁을 펼칠 예정입니다. 정진욱 선수는 후에 김병지 선수같은 꾸준한 키퍼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적이 있는데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 꼭 김병지 선수만큼 위대한 선수가 되기를 바랍니다. 

신성재 1997.01.27. MF

2015 U-18 국내소집 훈련

오산고 -> FC서울(2016-2019) -> 전남드래곤즈(2020) -> 목포시청축구단(임대)(2020) -> FC목포(2021) -> 청주FC(2022)

오산고가 두각을 나타낸 2015년 왕중왕전으로 오산고를 이끌며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중학교 시절부터 다양한 포지션을 경험하며 축구지능을 바탕으로 한 멀티성이 장점으로 뽑힙니다. 실제로 골키퍼를 제외한 필드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해 봤습니다. 졸업 이후 바로 콜업되었으나 멀티포지션의 비애일까요? 서울에서는 한 포지션에 자리를 잡지 못한 채 R리그에서만 뛰었고 이후 전남과의 한찬희 트레이드 딜에 포함되어 전남으로 이적하였습니다. 이적 이후 전남에서도 많은 기회를 받진 못했고 K3리그의 목포시청축구단으로 이적하여 21시즌까지 활약한 이후 22시즌 현재는 K3리그의 청주FC로 적을 옮겼습니다. 

<98년생, 2014년 입학 오산고 2기>

98-99년생은 흔히 말하는 오산고 골짜기 세대라고들 합니다만... 98년생은 의외로 많은 선수들이 프로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강상희 1998.03.07. DF/MF

U-17 10경기 3득점, U-14 2경기 

2014 몬디알 풋볼 몽테규대회(2014), 제3회 코파 멕시코 대회(2014)

오산고 -> 선문대(2017-2019) -> FC서울(2020-)

2015년 일본에서 열린 사닉스컵 대비 소집 이후로는 연령별 대표팀과는 멀어졌습니다. 2017년 졸업 이후 우선지명을 받고 선문대에 진학하였고 주장까지 역임한 후 2020시즌 FC서울에 입단하여 현재까지 센터백 내지는 오른쪽 풀백 포지션에서 주로 백업을 맡고 있죠. 키는 작은 편이지만 빠르고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터프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하여 판단력이나 핀치상황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이나 안익수 감독님 부임 이후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조상현 1998.03.03. FW/MF

U-17 8경기 4득점, U-14 2경기

제3회 코파 멕시코 대회(2014), 2014 AFC U-16 챔피언쉽

오산고 -> 인천대 (2017-2020)-> 서울 이랜드 FC(2021) -> 파주시민축구단(2022)

2014년 AFC U-16 챔피언쉽 출전 이후 연령별 대표팀과는 멀어졌으며 우선지명을 받고 인천대에 진학하였습니다. FC서울로 입단하진 못했고 우선지명이 풀린 후 대졸 신인 자격으로2021년 서울 이랜드 FC에 입단하였으나 데뷔를 하지 못한 채 계약이 종료됐습니다. 현재는 K3리그 소속된 파주시민축구단에 입단한 것으로 확인되네요.

이준서 1998.03.07. GK

U-17 1경기

2015 수원 컨티넨탈컵 국제청소년 U-17 축구대회

2015 FIFA U-17 칠레 월드컵

오산고 -> 동국대(2017-2020) -> 대전 하나 시티즌(2021-)

소집은 꾸준히 됐는데 안준수(현 부산아이파크), 문정인(현 서울E)에 밀려 연령별 대표팀 출장은 1회에 그쳤습니다. 동국대 졸업 이후 대전으로 21시즌 입단하여 데뷔에 성공 김동준의 백업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대전 팬들이 선정한 8월의 선수에도 선정되는 등 입단 첫 해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 앞으로의 활약이 더 기대되는 선수로 성장했습니다. 오히려 고교 시절보다 대학생 시절 뛰어난 활약으로 주목을 받은 선수로 U리그 왕중왕전 우수 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포지션이 골키퍼인 만큼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이태준 1998.05.22. MF/DF

2015년 U-17 국내 5차 소집

오산고 -> 조선대(2017-2020) -> 화성FC(2021-)

조선대 진학 이후 졸업은 하였는데 소식이 끊겼습니다. 연령별 대표팀에 1차례 소집은 됐으나 그 뒤로는 경쟁력이 밀려 더 이상은 소집되지 못했습니다. 큰 키(190cm)를 바탕으로 한 제공권이 좋은 선수였으며 좋은 득점능력을 가진 선수였습니다. 조선대 진학이후 수비수로 포지션을 변경하였으며 졸업이후 화성FC 입단이 확인되었습니다. (인규 잘 부탁해!)

차오연 1998.04.15. DF/MF

U-17 3경기, U-23 2경기, 유니버시아드 대표 5경기 1득점

2015 수원 컨티넨탈컵 국제청소년 U-17 축구대회

2015 FIFA U-17 칠레 월드컵

오산고 -> 한양대(2017-2019) -> FC서울(2020-)

2015년 2학년때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2015년 U-17 칠레 월드컵 명단에 합격 16강전에도 출전하는 등 기대를 모았습니다. 귀하신 왼발 자원으로 수미와 센터백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성을 높게 쳐 이후 연령별 대표팀에도 많이 뽑혔었고 잘생긴 외모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등극하기도 했죠. 오산고 졸업 이후 한양대에 진학하였다가 20시즌 서울로 입단하였고 천천히 경험치를 먹으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21시즌 중 음주운전 구설수에 오르며 팬들에게 외면을 당할 뻔했으나 광주 원정 4대3 대역전 경기에 기성용과 교체되어 들어갔고 경기 이후 사과문을 팬들이 한창 기분이 업돼있는 황금 타임에 기재하여 대리를 부른 정황과 ‘주차만 했다’라는 상황까지 함께 참작을 받아 금지어에서 벗어나 다시 기대주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트레이드 카드 단골손님이 되긴 하지만요. 22시즌에는 부상으로 시작하는데 쾌차하여 좋은 모습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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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양이 너무 방대하여 잘라서 올리고 추후 통합본을 한 번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1기부터 올리고 싶어서 재업했습니다. 죄송ㅎㅎ...

아마 내일?이나 모레쯤 다 완성하지 않을까 시프요 3부작 예정인데 꼴리면 걍 2부작으로 파파팍 써버리고 갈 수도 있음. 거의 다 썼는데 지금도 한컴 파일로 13장 정도 분량 나와서 나눠서 올리는거... 니네 눈 안아프면 한 번에 걍 올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