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톡되기전에얼른- 내멋대로 리뷰_4R (vs김천)

좀 실망하기도했고, 이래저래 정신이 없어서 늦게 올리는 리뷰.

22.03.06 김천 원정

한장요약

???: 한잔해, 그래도 점유율은 이겼잖아

경기평

1.골 결정력차이(레벨차이)

2. 컨디션, 체력 이슈에도 불구하고 계속 복붙으로 나오던 이유를 알것도 같다. ( 이건 내 의견이므로 반박시 무조건 여러분 말이 맞음)

선발

김천

서울

-김천은 측면이 약할것으로 예측되었지만 코어라인이 너무 강력한데다 이영재-조규성의 콤비가 매우 위협적이다.

-김천이 서울이나 울산처럼 일련의 체계를 거쳐 차근차근 볼을 전개하는 건 아니지만  볼을 뿌려주는 선수가 이영재, 그리고 선수단 퀄리티가 깡패

  -->오늘이야말로 진짜 고요한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수비면에서 이영재를 강하게 견제할지 이영재에게 연결이 되지 않게 아예 앞선의 압박을 가져갈지 궁금

- 아마노 준이 지속적으로 카드를 벌어내다 퇴장을 만든 것처럼,개창래 하창래가 내다 박는 스타일인걸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이용했으면 좋겠다.

내가 생각하는 몇몇 포인트는

-(#1)황인재가 과연 구성윤의 빈자리를 메꿀 수 있을까? 골키퍼도 변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2)서울 공략법은 측면 뒷공간이었는데 과연 상당히 중앙지향적인 라인업으로 중앙에서 공략을 어떻게 할지 

-(#3)정현철이 실상 원볼란치처럼 박아두고 양옆에 선수들이 움직여 주다가,후반 필요할때는 스리백에 서기도 하니까 

  기숭용의 백업에 대입해 경기를 보려고 한다.

전반

-1분 20초 빌드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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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간적으로 5명이 강하게 압박해와도 볼돌리기 하듯이 천천히 풀어나오려는 모습. 

김앤홍이었으면 깝치지말고 잡으면 내다 차라고 했겠지만

냅다 걷어서 50대50의 확률의 롱볼로 주면,우리팀 전방에 신장이 낮은 선수들이 많아 그냥 공격권을 내주는 것이기에  

이렇게 하다가 역습 쳐맞는 한이 있더라도 계속 이렇게 하는게 맞다.

물론 보는 재미도 있다. 한빈이형이 저게 된다니 짜릿해

-4분30초  나상호- 정동윤 

시즌초 정동윤 컨디션이 좋아보엿는데  나상호가 계속 경합을 이기는게 오늘은 맘껏 털어먹을 수 있을것 같다.

-4분 50초, 5분 30초 팔로 두차례슈팅 

둘다 몸이 누웠는데 볼이 속도가 빨랐던 것도 아니고 저걸 왜 누워서 차는지. 솔직히 자세는 그냥 억까니까 개소리라 치고

두번째 슈팅은 솔직히 팔로라면 무조건 마무리해줬어야한다. 경기가 진다면 이장면은 꼭 넣어서 말하고싶었다.

-6분 50초 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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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가장 이상적인 공격전개 장면. 측면 나상호가 연결받고 고요한에게 연결, 그리고 침투하는 팔로(원래는 이태석). 이렇게 야무지게 볼이 돌아가면 잘 풀리는데, 상대가 빡빡하게 숫자를 두면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기도 하다.

-7분 20초 나상호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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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국가대표 타이틀을 좋아하는 이유는, 감독이 선호하는 선수니 뭐니해도 국대는 제일 잘하는 선수라는 인증이니까. 

겨우 이런 장면 가지고 뭐 이렇게까지 치켜세우냐 할 수 있지만 이장면을 빌려 그냥 성진이에게 말하고 싶었던 얘기. 

**계속 적어왔고 아래도 적었지만, 강성진이 현재 떨어진 자신감과 우측의 무너진 밸런스 문제라고만 치부하기엔 나상호가 반대편에서 풀어나오는 방식은 자유자재다. 본인이 수비를 향해 돌격하기도 하고, 이렇게 가벼운 움직임으로 공간을 만들기도하고. 자유로운 움직임에, 빠따한방까지. 

어떤 패턴도 정형화 되어있지 않고 폭발력도 있고 해서 작년에 체력 갈리던 때 말고는 잠수타는 경기가 적어지고 있다.

-9분20초 

김천의 전방 위치는 엄청 높지만 간헐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엄청 강한 압박을 하고 있지는 않다.

김천같은 팀이 극단적으로 압박했을 때 경기를 어떻게 할지 궁금했는데 서울 후방이 수적 우위에있으니 굳이 무리할 필요가 없긴하다.

-10분 상대 수비

4-3-3으로 서있다가 사이드라인 윙어에게 볼이가자 순간적으로 유인수가 올려 선 모습. 이제사 알았는데 처음 만난 포백팀이고 그래서 그런지 익버지 전술의 측면공간에 대응하는게 완벽하게 준비되지 않은 모습. 여태 만난팀들은 볼이 가기도 전에 이미 네명의 수비가 세명의 서울 트라이앵글과 공간을 틀어막고 기다렸다.

-11분 50초 강성진 

박스안 좁은공간에서 강성진이 볼을 받은 모습. 바디포지션을 사이드에서 등을 지고 받을때와 달리 이렇게 계속해서 상대와 마주보게 했으면 좋겠어서 캡쳐.

-13분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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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적으로  서진수의 쇄도이후에 라인이 내려갔다가 바로 올리는 순간에 뒤를 파는 조규성의 움직임과 패스. 

수비가 노련하게 예측했지만 조규성의 움직임이 뒤를 야무지게 팠고 계속 저렇게 위협적으로 움직일 것 같다. 계속 집중력을 유지해줬으면 좋겠다.

-13분30초 고요한

팔로라면 받고 내주려고 아래로 왔을것 같은데 고요한은 이미 시선이 뒤의 공간으로 향해있다.

이어진 패스, 이렇게 아예 플래그 부근까지 점유해주는게 고요한이 패스미스가 많니 어쩌니해도 엄청난 전술적 장점이자 답답했던 우측과의 차이점

** 우측과 좌측의 차이, 그리고 나상호-강성진, 고요한-팔로를 뇌피셜에 기반해 한번 칼럼으로 써보려고한다.

-14분 30초 골찬스 조영욱 강성진 연속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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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 계속 찬스들을 야무지게 만들어냈는데 사실 팔로랑 이 조영욱강성진은 넣어줬어야했다. 이게 큰 스노우볼이 될 수도 있기에

-21분

 포백을 상대로해선지 중앙 집중적인 433이라그런지 측면에 공간이 넓어 전개에 수월할 뿐더러 중앙에서도 잘 버텨내고 있다.

-23분50초 김천 

좁은공간을 잘 빠져나온 후 엄청난 숫자가 순식간에 올라오는 모습

-29분 황인재 세이브

이쯤되면 황인재가 그냥 날이 바짝 선걸로

-32분 조규성 슈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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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범오스기성용이 붙박이로 나오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상대가 실수를 노리면 그냥 골찬스가 나기땜에 단순히 수비 라인과 전술 이해도를 떠나서 이정도 볼 다루는 선수들이 위치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나는 이런 한결같은 빌드업은 좀 반대한다.

-34분 박지수 헤더 클리어링

울산전에도 그렇고 정승현도 좋은 선수지만 이정도는 해야 국대 3-4옵션이 되는 것 같다.

-41분 30초 강성진

볼을 받을 때 상대 골문을 향한 채 받으면 사이드에서 받아도 저렇게 적극적으로 플레이를 할 수 있지만 계속 상대가 뒤에서 밀어내니 뒤를 볼 수밖에 없고 여기서 짝발의 특성상 볼의 방향이 전방을 향할 수 없게된다고 생각한다.

전반 평

-전반페이스를 보면서 무난히 두골은 넣고 우리페이스를 유지해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예 못넣었다.

-흐름을 탔을 때 골을 넣냐 못넣냐가 결국 승점 관리의 핵심인데 약 15분동안만해도 확실한찬스만 세차례정도 있었는데 못살렸고

반면에 상대도 찬스 한두번 외에는 본인들 흐름으로 가져가지는 못했음

-후반에 상대가 중원의 밸런스와 압박강도를 조절해 나올건데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윤종규도 대구전처럼 공격쪽에서 자유롭지 않고 딱 그 빌드업 시작점 중앙미드필더위치 그 공간 하나만 점유하고있는 느낌

강성진만 뭐라할게아니라 전반적으로 왼쪽과 오른쪽의 에너지가 차이난다고 해야하나

후반

-진야-> 성진

진야는 윙백으로는 좀만 분발하면 충분히 언제든지 로테이션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후반에 스피디하게 풀어나갈때에 한해서 좋지, 정돈된 수비를 뚫는 식의 전술에서는 윙어로써는 아직 의문점이 많은 교체.

-47분 박지수 뒷공간패스

올대때도 이장면 계속봤는데 이 감아주는 원터치가 기가막히다. 엄청 성공률이 높지는 않지만 위협적인 무기라고 생각.

-48분 50초 김진야

물론 상대가 거리가 멀어서 편하게 전개를 한 것도 있지만, 오른발이면 이렇게 앞을 보고 전개하기에 용이한데

선수의 스타일과 퍼포먼스로 인한 차이도 있지만 사이드에 계속 서있어야 하는 위치상 오른발이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윤종규가 사이드에 의도적으로 가지 않는게 좀 아쉽게 생각되는 부분

-58분 실점

 이건 근데 진짜 우리 실수라기엔 두번의 패스와 마무리까지 과정이 완벽했다고 생각한다. 

억지로 굳이굳이 꼽으라면 기성용이 약간 늦게 라인을 올릴까 하다가 오히려 조규성과 거리가 멀어졌다는 정도?

-61분 팔로->지

실점 전부터 수비상황에서도 중원의 기동력이 떨어지고 공격에서도 팔로의 영향력이 별로 발휘되지 못했다.

그냥 공격도 수비도 딱히 아니고 중앙지역에 서서 설렁설렁 움직이는 느낌

약간 공미처럼 움직이면서 역습과정에서 발빠른 나-조-김 세명과 연계할 것 같은데 막상 역습이오면 날카로운 패스를 넣어줄 선수가 없다.

-70분 실점

상대편이지만 권창훈 터치는 진짜 저거하나로 골이 됐다고생각한다.

이장면에서도 아쉬운점을 꼽으라면 중원의 밸런스가 무너진 상황에서 볼을 빼앗고 고요한까지 다섯명이 모두 앞으로 달려나갔기 때문이 아닐까

이제는 공격의 숫자가 문제가아니라 밸런스가 아예 털려버린게 문제라 정원진이 필요한데 그렇다고 고요한을 뺄수는 없고 기성용을 올리면 이판사판 수비는 버려놓는 심산이 될것 같다.

-76분 권성윤, 김신진 투입

상대는 한명, 두명이어도 찬스를 만들어내는 선수들인데 타이트하게 공간을 묶어두는 것도 아니고

아예 고요한까지 빼서 스스로 허허벌판을 만들어버리네

-80분 

지금 보니까 김진야가 들어가서 오스와 기성용을 올리기에도 용이하기 때문에 김진야를 윙어로 투입한 것 같다.

수비시 541에 윤종규가 서고 김진야가 윙백역할로, 기성용은 최종라인에 가지 않음

**사실상 고요한이 빠진뒤에는 권성윤이 수비시에 중앙미드필더에 포진하고 공격시에는 그냥 포메이션의 개념이 없어지는 무의미한 상황이긴 하지만, 어쨋든 수비할 때 4-4-2 혹은 5-4-1의 수비형태를 유지했다.  공격시에는 이한범을 고정으로, 이태석과 오스만 번갈아 후방에 남아있고 모두 전진했다.

442

다음은 김진야가 내려서고 윤종규가 쓰리백 우측, 기성용은 자리를 계속 유지하는 모습. 5-4-1

그리고 이렇게 뒤지는 와중에도 끝까지 볼을 돌린다고 아우성이 들리기도 했는데 내생각에는빌드업 컨셉땜에가 아니라 

 공격수들이 다들 멀리서 기다리기만하고 팔로나 고요한이 했던 중간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선수가 없었다.

반면에 김천은 볼이 가는 위치에 맞추어 우리 골키퍼근처에서도, 하프라인까지 올라가려고해도 훨씬 조직적이고 탄탄하게 준비되어있다.

우리진영

하프라인 이전

김천진영

아래는 볼이 높은위치로 전개되었을 때인데, 김천이 내려앉아서면 5-4-1로 두줄을 세우는데 90분 추가시간이라는 시간이 믿기지 않게 흐트러짐 없이 빡빡하다. 서울은 조규성의 존재 때문에 뒤에 두명이 강제되고, 따라서  5백이 서울의 엄청난 공격숫자에도 크게 부담을 받지 않았다.

경기종료

-15분까지는 박수치면서 봤고 30분 즈음에는 슬슬 골을 넣어야하는데-> 전반끝나고는 야무진 한골승부를 기대하며 북맥주를 깠는데 좀 실망스러웠다. 

물론 경기자체는 잘 풀어나갔기에 우리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은 맞지만 찬스를 못살리는 팀은 결국 흐름을 뺐겼을때 질 가능성이 매우 높고 실제로 우리는 졌다.

그렇지만 뭐 압도적인 실력차이라기보다는 집중력 한끗차이였다고 생각한다.

-물론 박지수 이영재 조규성  <--> 이한범  팔로  조영욱 

이 코어라인 선수들이 한번 바뀌었다면, 저 찬스를 넣지 않았을까? 저 위기를 막아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몇번 들었다.

경기전에 짚었던 포인트들에 관한 피드백

#1 황인재가 잘막기도 했고 서울의 결정력도 구렸다. 우리입장에서긍정적인 변수인줄알았는데 저렇게 잘해버리면 좀.

#2 라인을 빢빢하게 세운다고 중앙을 완전히 틀어막은게 아니었구나. 두 골 모두 이영재의 패스를 막지 못했다. 

#3 마지막에 쓰리백에 서긴 했는데 볼을 뿌려주는거나 공격적인 롤을 이영재가해서 거의 뒤에 쳐져있었기 때문에 이건 보류. 

아 그리고 후반 막판 든 생각은

1)기존 전술에 다른 선수들이 교체로 들어왔을 경우에 그 선수들이 완전히 그 롤을 수행할 수 있는가? 

ex)진야가 과연 지공상황에서 윙어로써 오른쪽에서 풀어나올 수 있나? 저렇게 단순한 패스도 미스가 나오는데

or 권성윤이 공미역할을 잘 수행할 것으로 보이는가? 의문

그리고 2)경기 중에 기존과 다른 플랜을 꺼내려고 했을 때(예: 투톱, ...)의 준비가 과연 얼마나 되어있는가?

ex)중원이 실종되었을 때 중원을 생략한 롱볼이나 스루패스를 넣어주는 경우도 없었고 그렇다고 위협적인 연계과정도 없었고.

-->당연히  플랜b라고 하는 부분도 준비를 해야하지만, 

단순 폼도 그렇고 역할 수행도도 그렇고 벤치멤버들과 선발진에 차이가 있다 보였고, 

전술적으로도 예비전술이 별로 효과적이지 못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복붙이 계속 나올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팬들은 체력 이슈때문에도 그렇고 복붙 명단에 대해 불만이 있을 수 밖에 없는데  단순히 강성진, 팔로의 폼이나 체력의 이유때문에 명단을 바꾸기엔 

벤투도 국대 선발과정이나 경기별 라인업 복붙, 그리고 교체에대한 보수적 선택때문에 욕먹었지만 결국 극복했듯이 이 부분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좌우측 밸런스와 완성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익버지 선택에 지지를 보내고 싶다.

주말경기전에 강성진에 관해 현재 좌우측의 차이점같은 것을 한번 따로 적어보려고합니다.

이번주엔 하필 금요일경기긴 하지만 시간 되는대로 최대한 간단하게 써보겠습니다.

선발 복붙이 이해된다, 혹은 그럴수밖에없다, 강성진도 어쩔수 없는면이 있다라고 주장했는데

익버지에 대해 어떻게든 쉴드를 치려고 억지로 끼워맞춘 말들이 많은데 반박이나 피드백 항상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