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무엇이 일어났는가? 그리고 서울팬들께 호소합니다.
0. 글에 앞서
사실 저는 [게시판지기]라는 탭을 걸고 (댓)글을 쓰는 것을 즐기는 편이 아닙니다. 게시판지기보다는 그냥 일개 "서울팬으로서" 서울라이트에서 활동할 때 책임감도 내려놓고, 더 즐겁게 활동할 수 있기 때문이죠. 더욱이, 일단 [게시판지기]라는 탭을 건 이상 제가 한 말에는 "게시판지기로서" 책임져야 할 부분은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항상 더 조심스러운 마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본래는 이 글을 쓰고 싶은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감히 [게시판지기] 탭을 걸고 글을 적습니다. 글이 다소 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1. 최근에 무엇이 일어났는가?
※ 이미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해 정리가 되신 분들은 바로 2로 넘어가셔도 무방합니다.
※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사과드리며, 댓글로 지적해주실 것을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2월 11일]
- 기성용 영입이 불발되었습니다. (기성용 선수는 라 리가의 마요르카로 이적합니다.)
https://fcseoulite.me/free/866948
- 전달받은 루머와 너무나 다른 결말에 서울라이트 회원분들은 크게 실망했고, 회원분들 서로는 물론 루머를 전달한 수호신 연대의 특정 임원분을 향한 강도 높은 비판/비난이 있었습니다.
https://fcseoulite.me/best/829417
- 그 와중에 수호신 연대의 특정 임원분이 적은 공지글에서 감정적 소요가 일어나고, 그걸 기폭제로 수호신 연대에 대한 불만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서울라이트는 수호신 연대와의 협력 관계를 종료했습니다.
https://fcseoulite.me/best/842929
[2월 12일]
- 기성용 영입이 불발된 직후 수호신 측에서 입장문을 발표합니다. 하지만 입장문은 일반 서울팬의 기대나 요구사항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에 그칩니다.
https://fcseoulite.me/best/865881
[2월 13일]
- 이에 서울라이트 회원 '고정닉'님이 뜻을 모아 규탄서 작성을 주도하고, 모든 서울팬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명 운동이 시작됩니다.
https://fcseoulite.me/best/892664
- 단, 규탄서 최종본의 작성까지 의견 취합은 서울라이트에서 이뤄졌지만 규탄서 자체는 '서울라이트' 이름으로 된 것이 아닌, 어디까지나 개별 서울팬들의 연명 형식을 취합니다.
https://fcseoulite.me/best/887531
- 수호신 연대와 일반 서울팬들이 함께하지 못하는 상황을 안타까워한 서울라이트 회원 '아조씨'님이 수호신 연대 측과 담화를 갖기로 약속하고, 서울라이트에서 질문을 취합합니다.
https://fcseoulite.me/free/895893
[2월 16일]
- '아조씨'님은 수호신 연대 회장님과 담화를 가집니다. 여기서 규탄서 제출과 관련해 수호신 연대의 협력을 약속 받습니다.
https://fcseoulite.me/best/956558
[2월 17일]
- 간담회를 요구하는 규탄서가 수호신 연대를 통해 FC서울 프런트에 정식으로 제출됩니다.
https://fcseoulite.me/best/963036
[2월 20일]
- FC서울 프런트에서 규탄서에 대한 응답으로 간담회 요구를 수용하기로 결정하고, 간담회의 일정과 형식이 공지됩니다.
https://fcseoulite.me/best/1013093
- '그 31번째 확진자'가 등장하면서 (그리고 그 배후가 신천지임이 알려지면서) 코로나19 사태의 양상이 바뀌기 시작합니다.
[2월 21일]
- 간담회의 일정과 형식(특히 신청 자격에 관한 부분)에 대한 일반 서울팬들의 문의/항의가 있었고 이에 대한 수호신 연대 측에서 피드백이 있었습니다.
https://fcseoulite.me/best/1026099
[2월 22일]
- 예상했던 것보다 간담회 신청자의 수가 저조하자 수호신 연대의 특정 임원이 공지글을 올리지만, 해당 글에 비꼬려는 것으로 오해할 소지가 다분한 표현을 사용하여 서울라이트 회원들의 공분을 삽니다.
https://fcseoulite.me/free/1034624
[2월 24일]
- 결국 수호신 연대 측에서 간담회 신청 자격을 완화하며, 간담회를 정상적으로 진행한다는 공지글이 올라옵니다.
https://fcseoulite.me/best/1056741
- 한편, 이날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개막을 '잠정 연기' 하는 것으로 의결합니다.
http://www.footballi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0999
[2월 25일]
- 코로나19 사태가 빠르게 악화되면서 결국 간담회가 '무기한 연기'됩니다.
https://fcseoulite.me/free/1067552
[3월 3일]
- 이청용 영입이 불발되었습니다. (이청용 선수는 서울과 경쟁 관계에 있는 울산 현대로 이적합니다.)
https://fcseoulite.me/free/1127925
- 너무나 당연하게도 FC서울 프런트는 모든 서울팬들의 공분을 삽니다.
https://fcseoulite.me/free/1139795
[3월 5일]
- 수호신 연대 내 소모임 서울아빠의 일원이자 서울라이트 회원인 '9chocol'님이 "FC서울 구단의 행태에 대한 개별지지자 내지는 서울라이트 회원들의 의견을 심화시켜 구체적인 행동으로 바꾼다."는 목적으로 모든 서울팬을 대상으로 하는 '구체적인 행동을 위한 FC서울팬 좌담회'(이하 '구행좌' = 좌담회)를 가질 것을 최초로 제안하며, 서울라이트 회원들의 의견을 취합합니다.
https://fcseoulite.me/best/1164874
[3월 6일]
- '9chocol'님이 익일 오후 1시에 '구행좌를 위한 사전 모임'(이하 '사전 모임')을 갖는다고 서울라이트에 공지합니다.
https://fcseoulite.me/best/1176011
[3월 7일]
- 사전 모임에는 수호신 연대에서 여섯 분, 전격서울사람들에서 네 분 그리고 '9chocol'님 본인까지 총 11명이 참석하여, 150분 정도 동안 의견을 교류하고 추후 계획을 논의하였습니다.
https://fcseoulite.me/best/1192000
[3월 8일]
- 사전 모임에서는 구행좌를 열기에 앞서 3월 10일 화요일에 유튜브 라이브로 공청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합니다.
https://fcseoulite.me/best/1190623
[3월 9일]
- 수호신 연대 측에서 마찬가지로 사전 모임의 결과를 공지하는 글에서 특정 표현이 논란을 불렀고, 그 다음날 이 논란에 대해 수호신 연대의 특정 임원이 저조한 참석 인원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낸 글이 다시 한 번 논란을 일으키는 양상입니다.
https://fcseoulite.me/free/1194995
[3월 10일]
유튜브 라이브로 공청회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많은 서울팬들의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ㅇ 일시 : 3.10(화) 20:00 ~ 22:00
ㅇ 참가방법 : 유튜브 ‘김뚜레’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VLkBhtTK2aT6YQlf_KpL2w
ㅇ 주제 : 다음에 대해 많은 분들의 생각을 듣고자 함
1. 구단에게 알고(확인하고) 싶은 것 1가지
2. 구단에게 원하는 구체적인 행동 1가지
2. 서울팬들께 호소합니다
위에 적은 '최근에 무엇이 일어났는가?'를 통해서도 아시겠지만, 서울라이트 다수의 회원들과 수호신 연대 임원진 간의 직접적인 갈등의 시작점은 기성용 선수 영입의 실패입니다. 이는 "최근"의 범위를 기성용 선수 영입의 실패부터 잡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전부터 강성 서포터와 일반 서울팬은 서로를 충분히 알지 못했고, 거기에서 비롯되는 간극이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협력 관계를 무너뜨릴 정도의 문제가 되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쌍용 사가는 이 "조율 가능한 간극"을 "조율 가능한 간극"으로 우리의 초점을 옮기게 만들었습니다. 이것 역시 쌍용 사가에서의 실패가 우리에게 남긴 생채기일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현재 심적으로 다친 상태입니다. 서울을 응원하는 마음이 여전하더라도 그것은 상처가 난 상태임을 일시적으로 가려줄 뿐 상처가 있다는 사실 자체를 바꿀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이미 그 상처를 더는 견디지 못해 떠나간, 그리고 떠나고 있는 분들이 있는 것이 현재의 상황입니다. 이미 남아있는 우리야 그것이 비교적 덜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어떤 서울팬에게는 당장 지금 이 순간이 지지를 접을지 말지의 기로일 것입니다. 저 역시 그렇게 느끼는 요즘이니까요. https://fcseoulite.me/free/1130302
[서울라이트 회원님들께 호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한 가닥 희망을 붙들고 있는 것은 서로 다친 서울팬들이 서로를 독려해가며 팩스를 보내고, 항의전화를 하고, 시즌권 환불을 하고, 규탄서 작성에 참여하려는 모습을 봤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다름 아닌 행동이 갖는 힘일 것입니다. 그것마저 없었다면 어쩌면 지금의 저는 더 이상 서울팬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지금으로서는 결과가 어찌되든 아직 할 수 있는 게 남아있다는 생각, 그것이 저를 붙들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쏘아 올린 규탄서는 어쩌면 누군가에게는 지지 여부의 기로인 간담회라는 성과로 돌아왔습니다. 그만큼 우리 모두에게 간담회는 절실한 기회이자 어쩌면 마지막 기회일 것입니다. 간담회의 절실함과 소중함을 생각했을 때, 그것을 조금이라도 성공적인 약속을 얻어내는 자리로 만들기 위한 '9chocol'님의 노력은 박수 받아 마땅한 일입니다. 덕분에 우리는 "1단계 공청회, 2단계 구행좌, 3단계 간담회"라는 로드맵을 갖게 되었습니다.
연명 운동에 참여하셨던 서울팬 여러분, 연명 운동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닙니다. 연명은 단지 시작에 불과합니다. 지금부터 우리는 우리가 구단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한 줄로 명확히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요구들을 수렴하고 또 구체화해야 합니다. 지금부터야말로 여러분이 연명 운동에서 보여주셨던 행동이 갖는 힘을 다시 한 번 발휘하실 때입니다. 서로가 힘을 보탤 때 조금이라도 저 로드맵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우리의 힘이 충분히 모이지 않아 간담회에서 미미한 성과를 얻는 데 그친다면, 우리는 더욱 크게 상처입을 것이 자명합니다. 힘을 모읍시다. 그러므로 행동합시다.
지금은 누구를 탓할 때가 아닙니다. 특히(!) 특정인을 표적으로 하는 듯한 저격성 글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서울라이트 회원님들의 섭섭한 심정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섭섭함을 삼키고, '강성 서포터 대 일반 서울팬'이라는 대결 구도를 버리고, 단지 '일개 서울팬들'로서 로드맵의 단계를 착실히 밟아 나가기 위해 협력합시다. 소탐대실을 하는 것은 프런트 하나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우리 역시 프런트와 같은 잘못을 범하지는 맙시다.
물론, 현실적인 제약 때문에 참여가 어려운 분들도 많은 점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 이런 저런 제약이 있기에 모든 모임에 참석한다고는 약속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가 각자의 위치에서 최대한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적극적으로 찾아봅시다. 그리고 할 수 있는 그 작은 선택지 내에서라도 행동합시다.
[수호신 연대 임원진들께 호소]
호소에 앞서, 수호신 연대 임원진들이 느끼는 아쉬움을 이해합니다. 전술하였듯이 저 역시 행동이 갖는 힘 덕분에 지금까지 서울팬으로 남아있는 것이고, 그것이 부족할 때 얼마나 서운하고 허탈했을 지 알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서울라이트 회원들이 저와 같이 생각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는 수호신 연대의 몇몇 임원분들이 나타내셨던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격차에 대한 아쉬움에는 반은 동의하고, 반은 동의할 수 없습니다. 분명, 간담회를 통해 건설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분들의 참여가 필요할 것입니다. 이 점에서 온라인상의 열기가 오롯이 오프라인상의 열기로 전환되지 못하는 부분은 앞으로도 함께 일반 서울팬들을 설득하고 독려해 나가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당장 참여자 수가 적다고 하여 마치 '익명의 온라인 팬'은 '기명의 오프라인 팬'보다 못하다는 식의 사고는 조금 성급한 일반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익명성과 기명성의 차이는 단지 이름을 내세우고 활동하냐의 차이에만 있지 않습니다. 익명성을 내건 순간, 설령 똑같은 온라인 공간상이라 하더라도 제약의 범주 자체가 달라지고, 결과적으로 공간의 성격 자체가 달라집니다.
평균적으로 오프라인 소모임에서는 기명성을 전제로 구체적인 가입 요건과 절차를 충족시켜야 일원이 되는 반면에, 서울라이트 같은 온라인 팬 커뮤니티는 확장성을 위한 익명성을 전제로 최소한의 가입 절차를 충족시키면 회원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서울라이트에도 규정이 있고 이를 준수해야 하지만, 이것의 목적은 언제까지나 '최대한의 자유로움'을 보장하기 위함이지 소모임의 경우처럼 '최소한의 일치단결' 이상을 이끌어내기 위함이 아닙니다.
비유하자면 서울라이트의 회원들은 서울라이트라는 '놀이터'에 제약 없이 와서 놀다가 가는 분들입니다. 여기서도 다수의 의견이라는 것은 분명 존재하지만 그것이 같은 서울팬의 소수 의견을 개진하는 것을 막지 않습니다. 의견을 개진하고 행동하는 데 있어서 제약을 최소화하는 데 온라인 팬 커뮤니티의 미덕이 있는 것입니다.
그 점에서 볼 때, 온라인의 참여가 오프라인의 모임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면 그것을 "시너지의 지금 크기에 만족"하는 것으로 읽어내는 것은 너무 파편적인 인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보다는 서울라이트 회원들이 이전에 행동의 힘을 보여주었던 항의팩스, 항의전화, 시즌권 환불, 규탄서 연명 등의 방법과 이번 오프라인 모임 참여라는 방법 간의 어떤 제약상의 차이가 있었는지를 고민하는 것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단적인 예로 지난 사전 모임의 경우 평균적인 직장인은 토요일 오후에도 출근을 한다는 점, 주말 약속의 경우 대개 미리 미리 잡아놓는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얼마든지 사전 모임에 참여 인원이 적거나 극단적인 경우 없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것을 더 이상의 행동할 의지가 없다고 이해하기 보다는 "다음 번에는 공지를 최소한 며칠 전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주중과 토요일의 오전과 오후는 피하고 아예 저녁 내지는 일요일 오후에 개최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등의 논의가 훨씬 건설적일 수 있습니다.
사실 물리적 제약의 문제에 대해서는 간담회 신청자를 접수할 때부터 제기했습니다. 이미 수호신 연대의 대부분 일원들은 한정된 인원에, 기명성과 오프라인 중심의 활동을 기반으로 하는 것에 익숙할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이러한 물리적 제약에 대한 일반 서울팬들의 우려와 지적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로 와닿았는지 저로서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서울라이트 회원들이 오프라인에서 각자 어디서 살고, 어떠한 일을 하며, 어떠한 사정이 있는지는 운영진인 저조차도 모릅니다. 이곳은 오프라인 소모임이 아니니까요. 이곳 '놀이터'의 특성으로부터 거기서 놀다가 가는 분들 '개개인'의 특성을 함부로 추론하거나 그런 뉘앙스를 갖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삼가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합니다.
종국적으로 행동한 사람이 행동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더 찬사를 받아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행동한 사람의 미덕을 고양시키기 위해서 또는 행동하지 않은 사람을 행동하게끔 만들기 위해서 행동하지 않은 사람을 깎아내릴 필요도 없고, (단합이라는 목적을 위해서라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적절한 비유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한 가지 비유를 들어보겠습니다. 수호신 연대의 임원진께서는 군대에서 서로 다른 보직을 배정받은 동기가 있었거나 회사에서 서로 다른 부서에 배치받은 동기가 있으셨을 겁니다. 모든 보직이나 부서가 같은 수준의 '빡셈'을 갖지는 않을 것이고, 필연적으로 더 힘든 보직이나 부서의 동기가 이에 대해 하소연하는 경험이 한 번쯤은 있으실 겁니다. 대개 그런 경우 자신의 어려움을 호소하면 다른 동기들은 그것을 이해하고 배려해줍니다. 하지만 자신의 어려움을 호소하기 위해서 다른 동기들의 보직이 얼마나 꿀인지를 얘기하며 깎아내리는 순간, 하소연하는 사람이 얼마나 어려운 일을 소화하든 간에 다른 동기들이 이를 마냥 곱게 이해하고 배려해주지는 않겠죠. 서울팬들 사이에서는 행동하지 않는 사람을 깎아내리는 문화는 없어지고, 오히려 그럴 때 한 번이라도 더 행동한 사람에게 찬사를 보내는 문화가 자리잡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장담컨대 수호신 연대의 임원진들께서 행동하신 것들을 비난/비판하는 일반 서울팬은 극소수일 것입니다. 하지만 수호신 연대 임원진의 기대치에 부응하는 행동을 못하는/안 하는 사람들에 대한 임원진으로부터의 평가성 언행이 있을 때 비로소 그런 비난/비판이 생겨난다고 생각합니다.
"수호신 연대와 일반 서울팬들이 더 협심해서 구단을 향해 화살을 겨누면 더 큰 시너지가 되고 구단도 긴장할 겁니다."
역시나 우리는 모두 서울팬입니다. 목적에 있어서 달리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더 많은 일반 서울팬들이 성공적인 간담회 결과를 도출하는 데 있어서 필수적인 더 높은 참여를 위해 힘쓸 것을 약속드립니다.
4. 글을 마치며
이 글을 쓰는 와중에 '9chocol'님께서 새로운 글을 올려주셨습니다. 전적으로 동감하고 지지합니다. 부디, 내일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되는 공청회에 많이 참여해주세요.
https://fcseoulite.me/free/1199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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